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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팬문화의 차이>                                                                               
-  한일저널 4월호 게재

“저리 좋을꼬?”  아들뻘의 한류스타를 보고 열광하는 일본 중년여성을 보고 한국의 한 아주머니가 하시는 말씀이다.
한류스타를 잠깐 보기위해 비행기를 전세내어 줄기차게 한국으로 오시는 일본중년여성 팬들을 보면 의아해하고 때로는 극성이라고까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본에서 가수겸 배우로 활동했던 박용하씨가 자살했을 때에도 그의 친구, 친척보다 더 빨리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그의 장례식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도 일본팬들이다. 
그들에게 이런 “한류스타”란 어떤 존재이고 팬으로서 어떤 시각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을까?

한 시대의 대중음악은 그 시대를 살고 있는 가수, 작곡가들만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그 시대를 살고 있는 대중들도 함께 그 작업에 동참한다. 대중이 “호응”해주지 않는 “대중음악”은 이미 그 자체로서 존재의미를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시대의 대중들이 어떤 아티스트의 작품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의 방향이 나오고 더 나아가 음악산업이 좌지우지된다.

여기서 일본이 지금처럼 거대하면서도 매우 세분화된 그리고 탄탄한 음악시장구조를 갖게 된 것은 일본대중들의 역할이 적지않다. 일본음악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그들의 팬문화이다.

일본인에게는 옛날부터 가부키나 스모에 통용되는 “후원자 문화”라는 것이 있다. 수많은 아이들중에서 히이키노 코(ご贔屓の子:가능성을 보고 후원하는 아이)를 발견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을 즐긴다.  내가 선택한 소위 “인재”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응원해주는 것이다.  마치 삼촌이 조카를 보듯이 그 “인재”가 처음에는 어설프더라도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함께 기쁨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그 “인재”가 드디어 스타가 되었을 때 나도 그 스타를 키우는 데 한몫을 했다라는 보람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선택한 아티스트를 소중히 생각한다.


최근에 비슷한 예가 영국에서 시작하여 미국, 그리고 한국에도 상륙한 서바이벌 리얼리티같은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출연자를 연상하면 될 것이다. 한국은 엠넷(M-net) 케이블방송에서 “슈퍼스타 K”란 프로로 시작하여 공전의 히트를 쳤다. 방청자는 출연자의 곡절많은 개인사와 꿈을 향해 도전해나가는 열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친근감을 느끼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 이후 각종 방송사에서 연이어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 유명한 연예프로덕션으로 스마프(SMAP), 아라시, V6 등 당대 최고의 아이돌을 키워낸 “쟈니스(Johnny’s)”가 있다.  쟈니스에는 “쟈니스 주니어”라고 불리는 신인그룹이 있는데, 이들처럼 오디션에 합격해서 연구생이나 주니어가 되면 레슨을 계속하며 선배들의 라이브 공연과 행사 등에 백댄서로서 관객들 앞에 선다.  일본의 관객은 그 “주니어”들을 소속사에 갓 들어간 어린시절부터 성장할 때까지 계속해서 지켜보는 셈이다. 이 것은 하나의 게임과 같다.
처음에는 “주니어”들이 아마추어티를 내며 어딘가 부족한 듯이 보이지만, 차츰 노래나 댄스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기뻐해주고 그들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함께 해주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유명 스타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비록 유명한 메이저 아티스트가 아니고 마이너 아티스트라도 상관없다.  자기 소신을 가지고 지속적인 응원과 후원을 해준다.
그리고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으면 같은 CD, DVD 를 2장도 산다. 하나는 평상시에 듣는 용이고 또 하나는 보관용이다. 그렇게 자신이 선택한 아티스트를 소중히 여기고 후원해주는 기반위에서 각종 다양한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가 숨을 쉬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한 때 탤런트 신신애씨가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노래를 히트시켰다. 그 노래의 가사를 보면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을 친다.” 라는 내용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마도 이 부분에서 큰 공감대를 형성해서 인기를 끌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국음악시장의 현실은 계획적인 음악시장의 구축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별한 목표보다는 그저 돈이 되는 곳이 중요했고 이에 따라 우후죽순 격으로 음악시장이 성장했다. 그 와중에 소위 짝퉁 앨범들이 오히려 진품 앨범보다 더 많이 팔리게 되는 현상을 낳게 되었고 그것은 곧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정작 오리지널을 만든 사람은 돈을 못벌고, 재빠르게 베껴서 가짜 앨범을 만들어낸 사람은 떼돈을 벌게 되는 것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되었다.
이것에 관해 어떤 일본인이 일본에서 실험을 해봤는데 1/3값에 가짜 앨범을 만들어 팔아본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거의 0%에 가까운 판매를 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일본인은 가수의 초상권이나 저작권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는 일본 대중들의 의식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한국에서는 관객 앞에서 처음부터 프로페셔널하지 않으면 안된다. 기회가 단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무조건 떠야 한다. 그래야 음악을 지속할 수 있다. 뜨기 위해서 각종 연예프로에 나와 개그맨못지않은 입담을 뽑내야 하고 별 오도방정을 다 떨어서라도 대중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때로는 가학적인 연기도 불사한다.
그렇게 해서 한번에 “짠~” 하고 나타나야 한다. 완성된 모습을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개그면 개그 한번에 확실히 보여주면 단번에 스타가 될 수 있는 나라인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신인이 줄기차게 데뷔하기 때문에 금새 인기를 얻지만 또 금새 인기도 떨어진다. 시간이 지나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면 새롭게 등장하는 신인들에 밀려 금새 잊혀지고 만다. 그리고 일단 한번 한물가면 다시 뜨기가 매우 어렵다.

얼마 전 모 방송의 연예프로그램에서 옛날 세시봉에 활약했던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조영남 등이 출연하여 들려주었던 음악은 요즘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유행가수와 음악이 바뀌는 세태에 젊은이들에게 오히려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 때 전성기의 순간을 함께 했던 50~60대 팬들이 대거 녹화홀에 참석하여 그 공연을 관람하며 향수에 젖어가는 것을 보며 마음이 훈훈해짐을 느꼈다.  우리나라는 왜
그렇게 팬과 함께 늙어갈 수 있는 아티스트를 갖기가 어려울까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한국 대중음악계는 호흡이 너무 짧다.  한 아티스트가 자기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기까지, 소위 명곡이 탄생할 때까지 조금 기다려주고 응원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내가 늘 하는 이야기지만, 아티스트에게는 한번에 대박나고 다음에 바로 접는 것보다 정작 필요한 것은 200명 남짓의 진정한 자기팬의 유무다.  만약 내 팬이 200명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세월이 가도 꾸준하게 호응해주는 팬이 있다면, 나는 평생 음악을 할 수 있다. 다른 이야기로 일본에도 , 미국에도 그 정도의 자기 팬이 소수라도 꾸준히 존재한다면 그 나라에 가서도 음악활동을 정기적으로 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보컬중 하나인 웅산이라고 하는 가수도 98년부터 일본 활동을 시작해서 2004년부터 인디즈 레벨을 통해 앨범을 발매, 수많은 라이브클럽과 공연을 통해 조금씩 일본내 팬을 늘려갔다.

나는 2007년 8월8일에 일본파트너와 함께 한일공동기획으로 음악페스티벌 (BIG WING Music Festival)을 시모노세키에서 주최했었다.  그 때 나는 한국측 프로듀서로서 한국대표로 웅산씨를 선택해서 출연시킨바 있다. 당시 일본측 아티스트로서는 25년이 넘은 세계적인 살사밴드 오케스트라 데라루즈(Orquesta DE LA LUZ)와 일본의 대표적인 포크가수 미나미 고세츠(南こうせつ)씨가 출연하여 재즈, 블루스, 살사, 포크등 다채로운 음악이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룬 공연을 펼쳤다.  당시 웅산씨는 일본관객과 음악관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러다가 웅산은 2008년 포니캐년에서 [Feel like making love]를 발매하며 성공적인 메이저 데뷔신고식을 치루었다. 그 후 5집 정규 앨범 [Close your Eyes]의 일본 선발매를 통해서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일본 최고의 재즈 전문잡지 <스윙저널>에 메이저 데뷔 일년 만에 한국인 최초 골드 디스크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10년만에 얻은 쾌거다. 그 것이 가능했던 것은 수는 적었지만 장기간 꾸준히 웅산씨를 후원해준 일본인 팬들이 있었다.

한국의 대중들은 이야기한다. 한국 대중음악에서 들을만한 음악이 없다고, 뻔한 음악과 화려한 댄스로 말초신경만 건드리는 아이돌음악밖에 없다고.
그렇다면 사방에서 “들려지는” 아이돌음악외에 재즈, 라틴, 락 등 다양한 음악을 찾아서 “들어보고” 가끔 공연장에도 가줘라. 그러다 마음에 드는 음악이 있으면 앨범도 사주고 유명하지 않은 뮤지션이라도 팬이 되어서 한번 후원을 경험해보라. 본인에게도 신선하고 새로운 문화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것이 자기 고집을 꺾지않고 자기음악을 해나갈 수 있는 뮤지션을 하나라도 키우는 길이고, KPOP 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숨을 쉬게 만드는 일이다.

꼭 일본인같이 비행기를 타고 공연을 보러가지는 않더라도, 짝퉁앨범을 구입하지 않는 행동, 합법적인 음악파일 다운로드, 때론 실력있는 신인들을 가요평론가보다 먼저 발견해내어 관심을 보여주는 것 등 일상 생활 속의 조그만 실천이 지속될 때 언젠가 그 대들이 듣고 싶어하는 다양한 음악이 길거리에 흘러넘치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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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3 17:5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입니다
  2. 2011/05/13 18: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はい、返事が遅くなって申し訳ございません。
    おっしゃったご意見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韓流、韓国の文化を愛してくださっ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他にご意見ありましたら、いつでもよいのでお願いしたいです。

    このメールに送ってもいいです。

    Copanea@hotmail.com

    ご関心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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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학 때 내가 다녔던 음대에서 음악에 대해서 공부했다면,
앞으로
글로벌화된 인간으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을  그리고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한 핵심요소를  
잇쵸대학교 를 통해서 배운 것 같다.
  아니 음대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더 큰 배움과 깨달음을 잇쵸
통해서 얻었음을 수긍하지 않을 수 없다.

 

나에게 있어서 잇쵸라는 일본 식당은 단순한 하나의 식당이 아니었다.  글로벌교육, 자기개발, 자기경영, 일본문화교육 등이 적절하게 섞여져 있는 하나의 문화센터 혹은 자기계발대학과도 같았다.

 

내가 이 잇쵸대학교 에서 새롭게 눈을 뜨거나 배운 종목에 대해 소개드리자면, (이른바 잇쵸대학교 의 커리큘럼이라고나 할까? ^^)

 


글로벌 컴뮤니케이션과

잇쵸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 안에 있는 재패니즈 타운가안에 있었다. 그 재패니즈 타운가에는 수많은 종류의 일본가게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일본인이었지만, 간혹 미국인, 중국인, 네팔인, 라틴계, 한국인 등이 소수지만 섞여있었다.  그 중 잇쵸는 식당이 즐비해있는 일본 식당가의 한 식당이었다.  잇쵸에서 난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 라틴계, 동남아시아인, 그리고 한국인의 가치관들이 매일 매일 충돌하는 현장에서 서로 원할한 컴뮤니케이션이 되려면 무엇이 중요한지,  이 다양성을 어떻게 경영해야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시간관리과

일본인 특유의 꼼꼼하고 계획적인 시간관리, 낭비를 극소화하는 사고에 기반을 둔 시간운용법에 대해 눈을 떴다.

 

공간관리과

일본인이 가진 공간구성력과 편집력을 배움으로써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활용법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다.

 

재료관리과

가진 재료를 재활용하고 낭비를 최대한 줄임으로서 오히려 새로운 인식전환과 아이디어창출로 유도함을 배웠다.

 

시스템 관리과

강압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서 사람을 관리하고 자율적으로 개선점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생산성 향상과

투자에 비해 최대치의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접근방법과 적당히 만족하지 않고 집요하게 끝까지 파고 드는 근성을 배웠다. 

 

낭비제거술과

일본이 도요타를 비롯한 수많은 세계적인 대기업을 배출한 저력의 밑바닥에는 바로 이 낭비제거에 대한 고급지식과 노하우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표준화과

개인이나 기업이나 사회나 최적화된 구조와 방법을 뽑아내고 표준화시킴으로서 불량을 쉽게 발견하고 개선해나가는 법에 대해 눈을 떴다.

 

정리정돈과

단지 깨끗함을 유지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정리정돈을 통해 표준화를 찾고 지식경영을 이루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리저리궁리과

항상 안주하지 않고 뭔가 낭비를 줄이거나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해답을 찾는 자세를 배웠다.

 

매뉴얼제작과

최적화되고 효과적인 일의 방법을 매뉴얼화하고 또 그 것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킴으로서 지식경영의 선순환구조를 이루어낼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일본지식경영과

일본을 지식화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일본문화개론과

다양한 지방출신, 수많은 캐릭터의 집합이었던 잇쵸 멤버들과 함께 살을 부대끼며 체험한 경험을 통해 일본문화, 일본인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한일리믹스과

한일의 장점을 어떻게 결합시키고 서로의 단점을 어떻게 상호 커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시아형 글로벌리더양성과

지금의 글로벌 환경에서 아시아인으로 어떻게 주도적으로 활동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다각적인 고찰을 하게 되었다.

 

 

세계적 동향을 보면 개인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한국도 미국처럼 사회구조나 직업이 1인 기업가형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주인 외에 모두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철저한 1인 기업가 시스템이었던 잇쵸는 내게 이 시대에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었다.  

 

20, 30대 몸을 던져 경험했던 세계가 잇쵸를 통해 정리되면서 인생 전반기를 마감하는 기분이다.  이제 남은 인생 후반기 때에는 잇쵸를 통해 배운 것을 맘껏 발산하며 세계무대를 향해 뛰고 싶다.

 

저와 함께 가시지 않겠습니까? ^^





준짱의 잇쵸 스토리를 애독하시는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새해 20091 1일 첫 컬럼을 쓰면서

 

준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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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에도 공부(工夫) 라는 단어가 있다. 한국어에서는 study 의 의미로 주로 쓰이지만,    
일본어에서는
여러 가지로   궁리하다, 고안하다, 연구하다 라는 의미에 가깝다.


ITTYO 에서 갖가지 작업시스템, 행동라인 등을 접하면서 참 여러가지 섬세한 궁리가 참으로 많이 스며들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 대해서 책으로 또는 학교에서 적지 않은 기간동안 공부한 적이 있다. 그러나 잇쵸에서 일하면서 그 동안 머리 속에 저장된 각종 지식들은 산산조각이 났고 곧 고소한 템뿌라, 구수한 간장냄새를 풍기며 급속히 재조립되었다.  

그리고 나서
새롭게 눈을 뜨게 된 일본은 더 이상 지식이 아니라 깨달음의 형태로 내 몸 속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그 것은 또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혜를 생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짐작하겠는가?  지혜는 그리고 참된 지식과 노하우는 현장체험을 통해서 나온다는 것이다.

잇쵸에서 일하면서 책상 위에서 또 책으로부터 나오는 지식과 지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로지 현장을 통해서, 직접 체험을 통해서야 비로소 팔팔 뛰는 활어회처럼 살아있는 지식과 쓸모있는 지혜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의 신작에 해리슨 포드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출연했다. 그 영화에서 존스박사가 적들과 추격전 끝에 학교 도서관에 뛰어드는 장면이 나온다. 적들에게 쫓기는 그 다급한 경황 속에 도서관에 앉아 열심히 책만 보고 공부하고 있는 한 대학생 에게
젊은이, 위대한 고고학자가 되려면 책상,도서관으로 부터 벗어나게 라고 한마디하고 자리를 뜬다.

 


레고로 재현한 인디애나존스 시리즈의 첫 편 <레이더스> 의 한 장면이다.  아주 오래전
가족과 함께 가서 봤던 기억이 난다.   너무 귀엽다^^


보통 우리들은 공부하면 책이 먼저 떠오르고 책상, 도서관이 떠오른다.  그리고 각종 자격증, 석사, 박사 그리고 뿔테 안경을 쓴 고시준비생부터 근엄한 교수님까지 공부박사가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그 중에 실전에서 정말 알토란같이 쓸모있는 지식과 지혜로 무장된 사람은 얼마나 될까?   솔직히 나는 현장 경험없이 박사자격증으로 도배를 한 사람보다는 현장에서 다양한 실무경험과 잔뼈가 굵은 사람이 훨씬 신뢰가 가고 그 사람을 먼저 쓰고 싶은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 몸으로 하는 것이다. 


언젠가 철학자 김용옥씨가 이야기 한 것처럼 야구선수는 왜 공부를 안한다고 생각하는가?   꼭 책으로만 해야 그 것이 공부 인가?    홀로 낯선 일본땅에 가서 결국에는 최고의 야구선수로 인정받은 선수가 있다.  아시다시피 이승엽선수다.  그는 분명 새롭게 접하는 일본투수들의 까다롭고 생소한 스타일 때문에 무척 고생했을 것이다. 

그 구질을 공략하기 위해서 수골백번은 더 연구했을 이승엽선수가 공부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나?    아마 모르긴 해도 이승엽선수는 일본투수의 구질, 일본야구경기의 전략전술, 고도의 심리전 등을 경험하면서 일본인에 대해서 상당히 깊은 이해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왜냐고?  그는 몸으로 또 자신의 분야 현장에서 일본을 진하게 경험했으니까!

 

일찌감치 해외에서 학위를 따가지고 와서 현장보다는 아카데믹한 분위기, 학교라는 온실에서만 그 고고한 자리를 지켜온 수많은  한국의 박사들은 밑바닥부터 현장에서 살다시피하며 몸으로 체득해온 일본인들의 공부(工夫)를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

 

비싸게 산 외제 목검으로 아무리 휘두르면 뭐하나?  현장에서 제대로 갈아 만든 진검 한 칼이면 단번에 베어져 버릴 것을..

 

 
부리부리박사  1974년~1978년까지 KBS 에서 했던 어린이 인형극이다.
"나는야 나는야 부리부리박사~" 주제가를 당시
어린이들이 도처에서 부르고 다녔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다.   현재 사장되어 버렸지만 최근 다시 인형극으로 올렸다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그 명성이 쇠퇴하지 않고 더욱 경제적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는 일본의
국민 캐릭터 도라에몽(동짜몽)과는 너무 비교되지 않는가?



잇쵸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란 다음 내용으로 함축할 수 있었다.

 

시간이 걸리는 것

다치는 것

실수 하는 것

힘든 것

 

이 것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또한 다단계로 궁리해 들어가는 것이다.


다각도는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보는 것이고, 다단계는 여러 단계로 그 원인을 추궁해 들어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구역의 청소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면 그 원인이 청소하는 방법이 문제인가, 청소하는 사람 자체의  문제인가, 특정 구역에 배치되어 있는 선반의 위치가 문제인가.  아니면 함께 청소하는 사람들 팀웍의 문제인가 등으로 세분화해서 여러 각도로 그 해결책을 찾는다.

 

다단계의 경우는 문제의 표면이 아닌 심층적 원인자체가 뿌리채 해결될 수 있도록 여러 단계에 걸쳐서 그 원인을 추궁해 들어 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주문의 요리를 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면

 

시간이 걸린다 à 그 요리에 들어가는 특정 재료를 찾는 시간이 걸린다.  à 그 재료를 원래 두는 위치가 잘못 되어 있다 à 새로 들어온 신입멤버가 두는 위치를 모르고 자꾸 다른 곳에 두고 있었다  à 신참교육담당 고참멤버가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았다 à 교육시키는 날이 토요일이어서 너무 바빠 제대로 가르칠 시간이 없었다 à
해결책
다음부터 신입멤버 교육은 손님이 별로 없는 평일에 점심과 저녁시간을 피해서 책임담당자에게 맡겨놓고 시간을 충분히 갖고 정확히 가르친다.

  

결국 특정 요리를 하는 시간이 걸린 근본적인 원인은 바쁜 토요일에 신입멤버 교육을 했기 때문이었다. 흔히, 생활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눈이 금방 띄는 원인을 보고 아 맞다 그거야! 하고 쉽게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아니,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렇게 빨리 결론 내리고 싶은 것이다. 원인을 캐들어 가는 고통과 인내가 싫은 것이다.   하지만, 그 말을 내뱉는 순간 사고는 정지되어 버리고 잠시 해결책을 찾은 듯한 착각이 주는 편안함에 안주하게 된다.

 

그 말은 즉, 다시 그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이 늘 잠재 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 궁리박사들을 만나는 경험은 전에 일본을 그저 보는 차원에서 이제는 일본에 대해 깨닫게 해주는 좋은 공부(工夫)가 되었다.


깨달음이란 지금까지 별 신경쓰지 않고 무덤덤하게 대해왔던 것에 주의가 미쳐 그것의 존재를 알게 되는 것이다.

그 말은 곧 문제의 본질에, 또 핵심에 다가가는 것이기도 하다.  이 깨달음의 순간을 갖기 위해서는 집요한 관찰력과 집중해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다 그 것이 누적이 되다가 어느 순간 머리속이 뻥하고 뚫리듯이 명쾌해지고 숨겨져 있던 깊은 의미까지 알게 되는 것이다.    

 

도요타에는 5W1H 라는 원칙이 있다.  도요타에서 뭔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먼저 다섯 번의 Why, ? 란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그 것도 머리속에서만 하는 질문이 아니라 철저하게 현장에 가서 직접 그 현물을 보고 근본원인 을 찾아간다고 한다.  현장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고 하는 자세, 지금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이리저리 더 나은 방법을 궁리해보는 끈기와 집착은 일본인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장점 중 하나이다.  
이 것이 장인정신과 연결이 되고 극도의 불황에도 일본을 단단하게 지탱했던 제조업의 실체 이며 지금까지 일본을 세계 2위의 경제대국에 올려다 놓고 있는 저력인 것이다.

 

 

준짱의 1분 노트>>

책상에서 해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인디애나 존스처럼 현장으로, 정글로 뛰어들라!!

가자!  아마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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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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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쇼쿠 (ていしょく- 定食) 테이쇼쿠는 한국의 백반쯤 된다.

테이쇼쿠 앞에 붙는 명칭이 기본 백반 셋팅 위에 나오는 메인요리로 보면 된다   


포크카츠 (Pork Katsu) 테이쇼쿠
포크카츠란 돈카츠를 말한다.
기본적인 백반 셋팅에 돈카츠가 주요리로 나온다고 보면 된다.


치킨카츠 (Chicken Katsu) 테이쇼쿠
치킨카츠는 닭고기로 튀긴 것을 말한다
형태는 포크카츠와 같다.


포크앤치킨 카츠 (Pork&Chicken Katsu) 테이쇼쿠
말그대로 포크카츠와 치킨카츠를 섞은 것이다.

형태는 포크카츠와 같다.



가키프라이 (海老フライ- Fried Oysters) 테이쇼쿠
굴을 튀긴 것.
몽당연필같이 둥글둥글한 것이 가키프라이다.




사바 (
サバ-鯖 ) 테이쇼쿠 -  사바는 고등어다.




삼마 (
さんま-秋刀魚) 테이쇼쿠 삼마는 꽁치를 말한다.  그러나 한국의 꽁치보다는 훨씬 크다.

 




템뿌라(てんぷら)테이쇼쿠 잇쵸에서는 팔지 않았지만 테이쇼쿠중에서 매우 인기 많은 메뉴중 하나다.

 


한국식 테이쇼쿠 불고기가 메인요리로 나온 테이쇼쿠다. 명칭을 어떻게 붙여야 하나..
일본식 한식 테이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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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가 지난 년말이었다.


주인장이 잇쵸멤버들 전원을 초대했다.  요코상이 말하기를 매년 년말에 한 번씩 꼭 초대한다는 거다. 
그 동안 1년간 수고 많았고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난 한 번도 아츠시상의 집에 간 적이 없었다.  1년 넘게 일한 잇쵸 멤버들은 최소 1번 이상은 가본 적이 있었다.   잇쵸에서 내가 기억하는 아츠시상은 양파냄새에 절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간장, 카레냄새가 배인 앞치마 두른 조그만 식당주인에 불과했다.   하지만, 잇쵸 밖에서 그를 만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더군다나 집은 ? 

 

아츠시상이 알부자라는 이야기는 자주 들었었고 차도 고급기종을 몰고 다니고 있었다.

나는 매우 호기심이 일었고 잇쵸 멤버 몇 명과 만나서 함께 가기로 했다.

 

아츠시상집에 몇 번 간 적이 있다는 도모키에게 물었다.

 

도모키상, 아츠시상 집 어때요?”

 

놀랄 걸요?  잇쵸에서의 아츠시상 생각하면 안돼요

 

자세히 이야기해주지 않고 씩 웃는다.

 

아츠시상의 집은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래서 폐차직전의 작고 낡았지만 차를 유일하게 가지고 있었던 쇼의 차로 가기로 했다.  

 

미래의 유명 자동차전문 저널리스트의 차가 이게 뭐야?” 장난꾸러기 카나메군이 한 방 먹인다.


얻어타는 주제에미국산 차의 수명이 다해가는 과정을 연구하는 중이야!”


카나메와 쇼의 나이차이가 불과 한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개와 고양이처럼 만나기만 하면 티걱태걱거렸지만, 둘이 제일 친했다.

 

쇼의 차을 타고 10분 정도 갔을까?  저쪽에서 주택가가 보인다.  집들이 생각보다는 훨씬 좋아보였다.  그 중 넓은 정원이 딸린 근사한 저택이 시야에 들어왔다. “설마 이 집은 아니겠지..” 하는데  여기야, 저쪽에 세워도모키가 익숙하다는 듯이 주차할 자리까지 가리키며 함께 돈 모아서 산 선물이 들어있는 백을 든다.

 

프랑스풍인지 영국풍인지 알 순 없지만 우아하고 담백한 유럽풍의 저택이었다.  그의 집에 문열고 들어서자 아츠시상은 베이지색 실크셔츠와 상큼한 향수냄새를 날리며 프랑스귀족처럼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 사람이 진정 아츠시상이 맞단 말인가? 

난 순간적으로 짧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2층 집이었는데 2층 베란다는 무척 넓어서 마치 정원 같았다.  그 곳에서 바베큐를 굽고 있었고 전망도 좋아 파티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났다.  큰 응접실에는 벽돌형 난로에 장작이 타고 있었고 클래식음악이 우아하게 흐르고 있었다.

 

코코상은 부엌에서 뭔가를 만들고 있었다.  우리가 들어가자 환한 미소로 응대했다.  아츠시상은 계속 감탄사를 남발하고 있는 잇쵸 멤버들을 데리고 자기 집을 이쪽 저쪽 구경시켜 주었다. 압권은 지하창고에 있는 와인저장소이었다.  일개 개인의 창고에 그렇게 많은 와인은 처음 보았다.   


와인열풍이다.  와인에 대해 저마다 한마디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번
와인상식에 대해 배워볼까?


 

아츠시상은 클래식과 와인의 대단한 애호가였다.  몇 몇 와인을 설명해주고 그 중 몇 병을 집어들더니 바비큐에는 이 와인이 가장 적격이라고 했다.   모두들 와인에 대해선 까막눈이니 뭐라고 해도 알 턱이 없었지만 왠지 아츠시상이 멋지게 보이는 듯 했다.

 

그는 일본에 있을 때 원래 건축과 지망생이었다.  무슨 연유인지 미국에 유학을 온 후 진학을 준비하다가 어느 날 집으로부터 돈을 좀 받아 식당을 차렸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응접실 선반에 건물 미니어쳐가 몇 개 놓여있었다.

도모키가 부엌으로 가더니 코코상에게 말레이지아식 밥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한다.  도모키는 말레이지아에서 중고등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잇쵸 멤버 각자가 준비해 온 음식을 꺼냈다. 물론, 초대는 아츠시상이 했고 메인 파티요리는 코코상이 하지만, 일본인들이 파티할 때는 보통 각자가 뭔가를 하나씩은 들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 것들이 모아지면 메뉴가 풍성해지고 함께 서로의 것을 나누는 기쁨도 있고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인이 요리를 다 마련해야 하는 부담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모키는 말레이지아밥, 아미짱은 일본전통과자, 난 한국수퍼에서 작은 병에 넣고 파는 김치, 노리코상은 주부답게 니쿠쟈가 (にくじゃが - じゃが)를 만들어왔다.  니쿠쟈가 일본의 대표적인 가정요리로 주로 고기와 감자를 넣어서 만드는 요리다.  우리가 김치찌개 만들어 먹는 것처럼  일본의 보통 집에서 많이 해 먹는다.  

 


니쿠쟈가 만드는 법을 배워보자.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먹음직하게 구워진 바비큐, 코코상이 만들어 준 일본요리와 와인 그리고 클래식 음악모든 것이 일체가 되어 잇쵸 멤버들 모두가 즐거워했다.   나도 이젠 잇쵸 일도 웬만큼 익숙해져 큰 어려움은 없었고 따뜻한 난로가에서 와인이 들어가니까 모든 긴장이 눈이 녹듯이 사라지는 듯 했다.   

 

응접실 벽에 걸려진 사진 액자속에는 보스톤 심포니오케스라 상임지휘자인 오자와 세이지(小澤征爾)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아츠시상이 우아하게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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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처음 인식된 일본이라는 이미지는 작게 만드는 사람들이었다. 


그 이유는 2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니의 워크맨이었고 또 하나는
이어령씨가 쓴 [축소지향형의 일본인]이라는 책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20년도 훌쩍 지난 아주 오래 전에 출판된 책이다.  당시 중학생 때 도덕선생님의 추천으로 읽었는데 나에게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다. 

당시 워크맨으로 일본 소니가 한창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일본인, 그리고 일본문화에 대해서 그 책은 아주 재미있게 또 통찰력있는 내용으로 나를 매료시켰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는 단번에 이어령씨의 팬이 되어 버렸고 또 일본에 본격적인 관심을 두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신간으로 재편집되어서 나온 이어령씨의 "축소지향형의 일본인"


그래서 일본 하면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쪼갠다” “함축시킨다라는 것이었다.

 

쪼갠다는 의미는 재조립하겠다는 의미와 같다.  재조립하기 위해선 우선 조립하기 좋은 상태로 유형별로 잘게 쪼개 놓아야 한다.  잘고 정확하게 나뉘어져 있으면 있을수록 내가 원하는 것을 정밀하게 재조립해서 만들 수 있다.


처음부터 애매하게 나누어놓으면 재조립을 하기 어려운 것이다
.  
지금은 이미 나올만한 것은 다 나왔다.     음악의 멜로디도 비틀즈 때 이미 다 나왔다고 한다.  앞으로는 전혀 새로운 창조가 아닌 기존의 것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재조립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활발하고 자유로운 재조립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사용하기 좋은 형태로 잘게 쪼개야 한다.  각각의 요소가 나뉘어져 명확한 성격을 가진 모듈화가 되면 될수록 재조립을 통한 창조는 가속화된다.

 

잇쵸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또 모든 일이 디테일하게 모듈화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것이 잇쵸의 높은 생산성을 만들어주는 핵심 요인중 하나였다.   시간, 공간, 재료 등 이 모든 것을 잘게 쪼개놓고 아주 효과적으로 잘 결합시켜놓고 있었다.    난 잇쵸를 통해 이 쪼개기의 기술을 배웠다.  비록 [쪼개기의 달인]같은 자격증은 없다 하더라고  쪼개기의 달인이 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수확 을 생각해 보았다.

 

1.    모듈화


모듈화란 기능별로 쪼개는 것이다.
  각각의 독립적인 부분들이 스스로 기능도 명확히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부분과 만나서 수많은 용도를 창출해내는 것이다.  모듈화가 되어있지 않으면 다른 부분과 만나기 어렵다.  제 정확한 역할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갈수록 전방위에 걸쳐서 fragment화와 모듈화가 진행되고 있다. 사람 또한 자신의 능력을 모듈화시켜놓지 않으면 안된다.  다른 사람이, 혹은 세상이 나를 쓰기 좋게 나만의 기능성을 가진 모듈화로 스스로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쪼개기에 익숙해져 간다는 것은 모듈화에 가까이 가고 있다는 증거다.

 

 

2.   커다란 문제 해결하기


너무나 큰 벽이 앞을 막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당황하고 주저앉아 포기하고 싶어한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큰 덩어리의 문제라도 쪼개나가다 보면 그 덩어리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가 눈에 들어오게 되고 현재 내 힘으로 어디부터 공략이 가능한 지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씩 허물어 뜨리는 것이다.   감당하기 어려운 큰 문제가 그대를 덮칠 때 일단 쪼개기 시작하라!  그리고 그 중 만만한 한놈만 잡고 패라!  

 

3.   핵심에 가까워진다


잘게 잘 쪼갠다는 의미는 각각 쪼개진 조각들이 자기 핵심에 가까워진다는 뜻이다.
  조각들이 자기 기능을 분명히 가질 수 있도록 잘 분류시켜 준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다.

따라서 잘 쪼개는 사람은 사물의 핵심을 빨리 간파하는 사람이다. 완벽하다는 것은 더 이상 채울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다.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핵심가치만 남은 상태, 그 것이 바로 가장 완전한 형태이다.  그 것은 결국 쪼갬으로부터 시작된다.


 

4.   디테일해진다


쪼개다보면 작아지게 되고 디테일해지게 된다.  난 상대방이 프로냐 아마추어냐를 판단할 때 디테일의 정도로 판단한다.  거창한 것은 잘 알고 하는데 아주 작고 섬세한 부분을 알지 못한다면 그는 진정한 의미의 프로가 아니다.

 

또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 작은 약속을 잘 지키느냐, 내뱉은 말이 어느 정도 디테일하고 또 행동으로 어느 정도로 디테일하게 따라가고 있는가에 따라 형성된다.   일본인에게 있어 말이 앞서고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자는 곧 따돌림 당한다.   어느 나라나 사람관계에 있어서 신뢰가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특히 일본의 비즈니스세계에서 신뢰란 목숨과 같다.  신뢰가 없는 자는 비즈니스세계에서 죽은 자다.  존재 자체가 없는 투명인간인 것이다.

 

 

일본이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에서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이 [쪼개기의 달인]이 일본사회 전반에 포진하고 있는 탓이 크다. 일본 특유의 이 쪼개기는 학문, 기업, 등 광범위하게 적용되며 막강한 그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일본이 기초과학, 기초인문학이 발달이 된 그 뿌리에는 일본인의 이런 성향이 큰 몫을 하고 있다.  게다가 서두르지 않고 스텝바이스텝으로 일을 진행하는 스타일까지 가세해서 아주 정밀하고 견고한 그 들만의 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 곳에는 후다닥, 뚝딱한국식으로는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엄청난 내공과 잠재력이 존재한다.

 

만화로부터 시작되어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이어지는 일본의 영상문화, 캐릭터산업이 세계를 석권한 이유는 상당부분 디테일에 기인한다.  특히 요즘처럼 관객이고 독자고 모두가 반전문가 수준인 이 인터넷시대에서 그 들의 대부분은 디테일로서 작품을 평가한다.   디테일이란 단어는 대중들에게 프로의 작품아마추어의 작품을 구별하고 선택하게 만드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미국 유학시절 때 일본 애니매이션 포켓몬스터가 미국의 초등학생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맥도널드사가 그 높은 인기에 제휴를 제안하여  맥도널드 햄버거를 사먹으면 포켓몬스터 캐릭터상품을 선물로 준다는 행사를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초등학생들이 그 포켓몬스터를 모으려는 욕심에 한 맥도널드 가게에 햄버거가 완전히 동이 난 것이다.  햄버거가게에 햄버거가 없다?  여러분은 이 현상이 이해가 되는가?

 

그만큼 그저 만화라고 치부하기에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할만큼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 하나하나 독특하고 다양한 개성, 디테일한 묘사능력에 혀를 내두른다.  그 곳에 미국 초등학생들이 흠뻑 빠지고 만 것이다.

 


디테일에 강해야 강자가 된다.
  여러분도 강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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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다양한 소바의 세계로 안내해드리겠다.


메밀을 국수로 만들어 먹은 것은 에도시대부터다. 소바는 밀가루와 달리 찰진 성분이 없기 때문에 면으로 뽑으려면 엄청난 기술이 필요했다.
우선 소바의 면발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면

 

소바반죽에서 면발뽑기까지 소바면을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보여준다. 




단계별로 소바 만드는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리면 



반죽하는 단계 1



반죽하는 단계 2



하나의 공예품을 정성껏 만드는 것 같다.




만드는 과정에 절도와 긴장감이 느껴진다.



썰기.   잇쵸에서 내가 했던 양파 얇게 썰기가 연상된다.




소바를 먹는 법을 보여준다.  하지만 별 다른게 없어보인다.  후루룩하는 소리가
입맛 당긴다.^^




토시코시소바(年越そば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일본에서는 1231일 소바를 먹는다. 

이 풍습이 널리 퍼진 것은 에도시대부터라고 한다. 긴 소바의 길이처럼 가족이 건강하게 장수하길 바라는 마음과 소바가 잘 끊어지듯이 액운을 끝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완코소바 (
わんこそば 椀子蕎)모리오카를 대표하는 식문화로서 작은 그릇 하나에 들어가는 소량의 소바이다.   그 한입정도의 소바를 종업원이 끊임없이 만들어주는 속도에 맞춰 먹어가며 빈그릇을 쌓아 올리는 재밌는 식문화이다.

그 유래를 보면 옛날 이와테라는 곳에서 연회에 오신 손님들에게 소바를 대접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한 번은 많은 손님이 밀어닥쳤다. 그래서 그 많은 손님들에게 바로 만든 소바를 제공하기 위해 작은 그릇을 사용했는데 손님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 소바를 드렸다는 것이다.

 

 
 한 일본손님이 완코소바에 도전하고 있는데 무척 버겨워하고 있는 모습니다.
나 한 입 주지? ~^^





일본 한 지역에서 완코소바대회가 벌어지고 있다.  나도 한 번 참가해보고 싶다.





유명 맛집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소바집으로 안내하고 있다. 

 

 


가정에서 쉽게 소바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하나 구입해서 우리
잇쵸스토리 애독자님에게 대접하고 싶네요^^


 

 

 소바를 소재로 한 만화.  영상톤도 소바의 구수한 국물맛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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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음식은 모듈화가 참 잘 되어 있다. 

그래서 만들기가 편하다. 기본 틀을 가지고 무엇을 첨가하느냐에 따라 그 요리명이 정해진다.

요리의 각 요소별로 잘게 쪼개져 있기에 그 fragment(조각) 들을 착착 조립하면 그 조합 방법에 따라 수십가지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소바는 도쿄을 중심으로 관동지방에서 우동은 오사카를 중심으로 관서지방에서 많이 소비된다고 한다.
 

잇쵸의 소바와 우동은 같은 츠유(육수)를 사용했다.  들어가는 고명 또한 동일했다.  따라서 소바에 템뿌라가 들어가면 템뿌라 소바가 되고 우동에 템뿌라가 들어가면 템뿌라 우동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주로 소바를 중심으로 소개하겠다.     어차피 면종류만 우동으로 바꾸면 되니까 말이다.

 



가케소바(
かけ)국물이 있는 소바로서 특별한 고명이 들어가지 않은(고명이란 음식 위에 뿌리는 장식을 말한다)  일반형을 말한다. 대표적인 일식 중 하나이다. 일본유학시절에 참 많이도 먹어댔던 것 같다.
이유는?  싸니까!!

다테소바(って蕎麦)라고 일본에는 아예 의자가 없이 서서 소바를 먹는 작은 식당이 많다. 한끼 뚝딱 때우기에는 그만이었다. 당시 170엔짜리였던 걸로 기억한다.

 




우동うどん- 우동 또한 대표적인 일식이다.  한국식 우동과는 정말 다르다.

                         33가지의 다양한 우동을 소개하고 있다. 

 


 

템뿌라소바(てんぷら蕎麦)  -  기본 소바에다 템뿌라를 얹은 것을 말한다.

 




가키아게소바(
かきあげそば - かき蕎麦) 가키아게(かき)
앞 템뿌라 만들기편에서 설명했지만, 여러가지 재료에 튀김 반죽을 섞어
튀겨내는 튀김의 일종
을 말한다.    그 것을 얹은 소바

 





다누키소바(
たぬきそば-狸蕎)튀긴 밀가루가 주된 고명으로 올라간다. 빠진 고명이 많다는 뜻으로 타네누키(ぬき- 빠지다는 뜻)란 이름이 와전되어 다누키라고 불리게 되었다.  다누키는 너구리란 뜻이다.

 

 


키츠네(
きつねそば- 狐蕎)달콤하게 간을 한 유부를 고명으로 얹어준다. 키츠네(狐-きつね)는 여우라는 뜻이다.  유부색이 여우의 털과 비슷한데서 유래되었다.

 



자루소바(
ざるそば-ざる)한국에서도 이미 보편화되었고, 특히 여름에 인기 높은 메뉴, 파와 겨자를 넣은 차가운 양념장국(간장,무우즙이 들어간 것으로 보통 츠유라고 한다)에 면을 적셔 먹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텐자루(
てんざる- さる)위 자루소바에 템뿌라를 첨가한 것을 말한다.

 



산사이소바(
山菜そば) -  산사이란 산채, 산나물을 말한다.

 



니쿠소바(
にくそば- 肉蕎) – 니쿠란 고기를 말한다. 고기를 얹은 소바

 



와카메소바(
わかめそば)  일본식 미역을 얹어준다

 



카레소바カレーそば 
소바에 카레를 넣은 것으로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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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블로그 타이틀인 "준짱닷컴" 의 이름이기도 하고 나의 아이디인 "준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사실 준짱은 잇쵸에 있을 때 불리웠던 이름이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짱이란 일본어는 한국어로 “~에 해당한다.  여자에게 붙이는 명칭이다.   

김양, 박양하지않는가?  일본도 같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왜 넌 남자인데 짱을 붙이느냐고?   

 

거기엔 사연이 있다.

 

잇쵸에서 일할 때 내가 한국인이어서 차별대우 받는다라는 것은 거의 경험하지 못했다.  아마도 일본식당이기는 하지만  각종 인종의 도가니탕인 미국속에 있으므로 한국과 일본의 상대적 개념보다는 아시아인으로서의 동질 개념이 더 컸던 까닭 이다.


그런데 단 한번 내가 차별대우받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내가 잇쵸에 들어온 후 1년이 가까워질 무렵에 새로 들어 왔던 20대중반을 갓 넘긴 일본여자였다.  그 때는 나도 이제 잇쵸에서 중견에 속해서 일도 많이 익숙해진 상태였다.   신입이 들어오면 가르치기도 하고 잇쵸 일의 조율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여유가 생긴 때 였다.

 

그 신입은 리까라는 친구였는데 내가 일을 가르쳤다.  그런데 처음에는 준상이라고 꼬박꼬박 존칭을 쓰더니 어느 새인가 호칭이 달라졌다.  나와 또래인 일본인친구 가즈오라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가즈오를 부를 때는 꼬박꼬박 가즈오상 이라고 존칭을 붙이면서 나를 부를 때면 준군 아니면 준짱이라고 부르는 거다. 

내가 알기론 상은 ~씨라고 하는 존칭이고 군은 우리나라의 군이란 명칭과 비슷하게 비존칭이다.  난 그것이 내가 일본인이 아니라서 차별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처음엔 참고 있었으나 나를 부를 때마다 쓰는 그 명칭은 계속 되었다.  나는 적지않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날 벼르고 있다가 그녀를 조용히 뒷창고로 불렀다.  호칭에 대한 나의 불만족을 이야기하며 왜 그렇게 부르냐? 내가 일본인이 아니어서 그러냐? 라고 캐물었다.  리까는 순간 얼굴이 새빨갛게 되면서 아무 말도 못했다.  

그 이후 그녀는 나에 대한 그 호칭을 수정했다.

 

나중에 일본인 남자친구에게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러니 그는 피씩 웃으며 그건 친근감을 느낄때 부르는 애칭이라는 거다.  자기같으면 여자가 자기를 그렇게 불러 주는게 훨씬 좋다는 거다 

, 양은 원래 여성에게만 붙이는 호칭으로 남성에게 쓰여지면 애칭이 된다.   특히 여자들이 어떤 남성에게 이 애칭으로 부른다는 것은 친근감을 가지고 있고 호감이 있다는 뜻이다.   여러분들도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승엽선수를 일본인들이 승짱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반면
상이라는 호칭은  좀 낯설거나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정말 탁월한 실력으로 일본인을 누르는 이승엽선수.  일본인은 진정 실력을 갖춘 이에게는
절대적으로 고개를 숙인다.   뒷다리 잡기, 물귀신 작전 등 은 많이 본 적이 없는 듯하다. 


그 사실을 잘 몰랐던 나는
순간 그녀에게 무척 미안함을 느꼈다.   물론 그녀는 그담부터 꼬박꼬박 정중히 준상이라고 꼭 불렀고 그 때마다 난 오해했던 것이 왠지 미안했다.  나중에 그녀에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지만,  그녀의 놀란 가슴은 그녀의 입술이 더 이상 준짱이라고 부르기를 용납하지 않았다.

 

이렇듯 언어를 잘 알기 위해선 그 나라의 문화와 관습을 이해하고 그 들의 관점에서 우선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어를 꽤 알고 있다고 느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다. 혼네本音) 와 다테마에(建前)- ( 겉과 속이 다름) 가지고 있고 그리고 각종 상황에 따른 까다로운 처신, 표현에 대해선 2 3중막을 치고 있는 일본인인 까닭에 본심을 알아채기란 외국인으로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오죽 했으면 같은 일본인조차도 일본인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하는 정도이니 말이다.


그래도 유학기간 중 잇쵸에서 내가 보내는 시간은 압도적으로 많았기에 일본인의 미묘한 감정흐름, 말투의 뉘앙스, 심리등에
대해 많은 것을 깨우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이후로 나는 한국에서 쓰는 내 아이디를 준짱을 쓰고 있다.  한국에서는 잘한다” “king” “최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더욱 재밌다.   난 나에게 처음 이 명칭을 불러준 그녀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늘 준짱을 내 아이디 또는 닉네임으로 써오고 있다  

물론, 그녀의 기억 속에 나는 호의를 몰라줬던 무례한 외국인 또는 일본문화에 무지했던 외국인으로 남아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준짱의 1분노트>>

배용준, 욘사마 덕에 잘 아시겠지만 사마()는 극 존칭이다.  왕족에게 붙이는 명칭이다.

최근 기사에 일본팬들에게 한류스타들의 일일 스케줄을 팔고 2만엔(3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예를들어 '욘사마(배용준) 패키지'라고 하면 배용준이 자주 가는 미용실부터 헬스클럽, 그가 운영하는 식당 등의 위치를 가르쳐주거나 혹은 구경시켜주는 것이다.  사마의 위력을 아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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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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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한글을 쓸 때에도 그 필체에 따라 다양한 성격이 드러나듯이 잇쵸멤버들이 일본어를 쓸 때 각자

자신들의 성격이 들어났다.   다음은 게시판에 올렸던 잇쵸멤버들의 필체다. 그들의 성격과 취향을

그들이 쓴 글자를 통해 한 번 추측해보시라 ^^

 

카나메군의 필체



장난기많고 약간 불량한 구석이 있는 친구인데 내용도 그러하지만 필체에서도 왠지 반항심이 느껴지지않는가?




리에의 필체



쾌활하면서도 당찼던 리에.  필체를 보니 그녀의 시원스레 웃는 얼굴이 떠오르는 듯 하다.




가즈오의 필체



생긴 것 답지않게 섬세하고 꼼꼼했던 가즈오.  이 게시판내용도 그렇지만 글씨체에서도 그의 품성이 느껴진다.




요꼬의 필체 



아줌마답지않게 귀여운 구석이 있었던 요꼬상.  글씨체도 마치 여고생이 자기 일기장에 쓰는 듯 통통튀는 필체다.





코코상의 필체



보통 얌전하고 조용하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똑 부러지게 야무진 그녀가 느껴지는 듯하다.




에미꼬의 필체 



단아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미소가 인상깊었던 그녀.  그녀의 단정했던 옷매무새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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