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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은 어떤 시대적 패러다임 속에서 만나고 있는가? >                  - 한일저널 6월호 기재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패러다임을 체험하고 있다. 기존의 가치가 어느 새 사라지고 새로운 가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제 겨우 적응하려고 하면 새로운 것이 또 나오고 하는 통에 도대체 정신을 차릴 여유가 없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도 현재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나 기업에서 개인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적응해나가기 위해 온갖 힘을 쓰고 있는 중이다. 여기 저기 진통의 신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언제나 새로움을 위한 진화는 산모의 아픔을 느끼게 한다.

 

한국과 일본은 기술적인 측면이나 인프라적인 측면에서는 서로 경쟁하듯 시대의 흐름에 발빠르게 맞춰 나가는 듯 보이나 정작   그 안에 있는 사람이나 기업은 순조롭게 따라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다 뭐다 해서 일단 장비와 스마트기기는 갖추어 놓았지만 실제 그 기기를 다루는 마인드는 아직 웹 1.0 방식에 머물러있는 경우가 많다.  내 주변의 가까운 한국 친구들은 물론이고 바다 건너에 있는 일본인 친구들도 이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에 틀림없다.  일본의 다양한 회사와 접촉할 기회가 많은 나로서는 자료를 일본 회사에 보낼 때 간혹 이메일보다 팩스로 보내달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일본도 아직 산업화시대의 늪에서 많이 벗어나고 있지 못함을 실감한다.



앞으로 웹 2.0, 3.0 시대와 같은 뉴패러다임에 등장할 새로운 한일관계의 지형도는 개인주도형 경제, 소셜네트워크시대, 프로슈밍, 공유와 협업 등에 대한 각 나라의 적응도에 따라 분명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손을 잡고 미래를 향해 뛰어가려고 해도 지금 서있는 판이 우선 어떤 판인지 파악해야 그에 맞는 신발을 신을 것 아닌가
.  판이 아이스링크라면 스케이트를 신어야 할 것이고 비온 뒤 질퍽거리는 진흙탕이라면 장화를 신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한일 양국은 지금까지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개인이나 기업의 적응력를 봤을 때 겉으로는 아이스링크위에 날선 스케이트로 씽씽 달리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 나 자신이나 가까운 주변을 돌아다보면 모두들 진흙탕 속에서 장화를 신고
질퍽거리고 있는 듯 하다
.


새로운 한일의 결합과 이에 따른 생태계 디자인을 논하기에 앞서 한국와 일본은 먼저 스스로 이 시대와의 결합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  그러면 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우선 첫번째로 개인주도형 경제다.  현재 소셜웹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사회, 경제, 산업 전 분야에 걸쳐서 정부나 대기업이 아닌 개인이 주인이 되어가고 막강한 파워를 행사하게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한일간 교류도 전에는 정치와 경제영역에서 정부와 대기업 주도의 패러다임이었지만 이제는 개인이 주도해나가는 패러다임으로 건너오면서 커다란 변화를 예고해오고 있는 것이다.   정치이슈나 대기업간의 각종 이익관계로 만들어져오던 한일교류의 양상도 이제는 중소기업의 약진, 그리고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과 감성, 상상력, 문화로 엮어지는 양상으로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로 소비자가 중심인 프로슈머의 시대다.

개개인 각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 노하우 등을 생산과 동시에 소비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단순 상품, 제조업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소통과 경험의 가치를 서비스로서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과거 그 어느때보다 고객과의 접촉이 중요한 데 현재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직접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번째로 재즈식(개방, 공유, 협업) 리더십

한국과 일본이 서로 손을 잡고 미래를 향해 뛰어가려고 해도 지금 서있는 판이 우선 어떤 판인지 파악해야 그에 맞는 신발을 신을 것 아닌가.  판이 아이스링크라면 스케이트를 신어야 할 것이고 비온 뒤 질퍽거리는 진흙탕이라면 장화를 신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한일 양국은 지금까지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개인이나 기업의 적응력를 봤을 때 겉으로는 아이스링크위에 날선 스케이트로 씽씽 달리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 나 자신이나 가까운 주변을 돌아다보면 모두들 진흙탕 속에서 장화를 신고 질퍽거리고 있는 듯 하다.

재즈식 리더십이란 필자가 출판한 재즈스타일저서에서 언급한 단어로서 피라미드식 리더십이 아닌 쌍방향 수평식 리더십을 말한다. 산업화시대에서는 오로지 한 사람의 지휘자가 리드하고 나머지 단원은 주어진 악보대로 연주하는 클래식 오케스트라식의 군주형 리더십이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이 시대는 악보대로 가지 않는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예측불허의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는 한 사람의 리더가 모든 것을 다 커버할 수 없다. 이제는 멤버 누구나가 리더가 될 수 있는 재즈밴드형 조직이 필요하다. 어느 한 사람만의 CEO가 아닌 각자의 악기에 대한 CEO 의 자격으로 만나 서로 공유와 협업으로 함께 좋은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재즈밴드처럼 개방, 공유, 협업의 재즈식 리더십이 성공의 중요관건이 된다. .

 

네번째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증강현실과 같이 이런 가상계와 현실계의 결합을 우리는 이미 경험하고 있다. 그리고 이 두 세계를 더 자연스럽고 광범위하게 연결하는 각종 신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저변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이 두 세계의 만남을 탄탄히 서포트해주고 있다.   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결합은 수많은 미래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의 혁명까지도 예고하고 있다.

 

이외도 몇가지 키워드가 더 있으나 우선 이 정도의 판위에서 한일간이 새롭게 만나는 리믹스(Remix) 스토리를 풀어갈까 한다. 이 급변하는 패러다임에 한국과 일본이 어떻게 적응해나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 패러다임에서 한국과 일본이 어떻게 만나서 어떤 그림을 함께 그려나갈 수 있는 지에 대해서 다음 컬럼때부터 이야기해 나갈까 한다.  See you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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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일택
    2011/08/28 14:1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 읽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그려나가는 그림이 정말 궁금한데...
    언제쯤 올라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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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니아컬럼 3 – 간바레! 일본, 새로운 일본을 기대한다>                          -  한일저널 4월호 게재

일본은 정리의 나라다.  모든 것이 바둑판처럼 잘 정리되어 있다. 
공간과 물건에 대한 정리는 말할 것도 없고 사람간의 관계, 습관, 생각, 심지어 감정까지 모두 자기 자리가 있다. 

그 것은 정부나 기업할 것 없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정밀회로처럼 잘 설계되어있는 매뉴얼을 만들어냈고 이를 따라하면 별문제가 없다는 식의 사고방식이 전 일본을 지배해왔다.  사실 꼼꼼한 매뉴얼을 남기기 보다는 임기응변식으로 많은 일을 처리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배워야 할 점이라고 우리는 누누이 일컬어왔다.

그런데 돌연 쓰나미가 들이닥쳐 이 정갈하게 잘 정리되어있던 판을 완전히 뒤엎어버렸다.  이번 쓰나미로 주차장에 있어야 할 자동차가 옥상위로 올라가 버렸고 학교안에서 공부하고 있어야 할 학생들은 허름한 체육관 강당의 차가운 마루바닥에서 얇은 담요 한장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이런 잘 정리된 책장같았던 나라가 순식간에 모든 것이 뒤엉켜버렸다.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뒤,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폐허가 된 마을을 보면서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결벽증을 가진 일본인들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 짐작이 간다.


그런데 지난 3월 17일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의 한 대피소 앞 광장에 갑자기 미군 헬기가 착륙했다. 헬기에서 내린 미군들이 식료품과 음료수 등 지원물자를 운동장에 내려놓자 먹을 것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피해주민들은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워했다.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식료품과 비상물자들을 보냈지만 일본 정부가 “관련 매뉴얼이 없다”는 이유로 전달을 늦추자 보다 못한 미군이 직접 물자를 전달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일본 자위대가 원전에서 네 차례나 폭발이 발생한 뒤인 16일에서야 원전냉각 작업에 투입된 것은 도쿄전력으로부터 지원 요청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요청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는 방위성 대변인의 설명은 매뉴얼이라는 함정에 스스로 빠져버린 일본 사회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초기 원전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즉시 해수를 투입하여 원자로를 냉각시켜야 한다”고 권고했으나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은 IAEA 의 권고를 철저하게 묵살하고 자기식대로 사태수습에 나섰으나 결국 원자로 폭발로 이어졌다.
일본 특유의 문화인“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ご迷惑をかけない)”것은 세계인은 안중에도 없고 자국내의 일본인에게만 통하는 것일까?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은 비싼 원전을 포기하지 못하고 매뉴얼식대응을 하다가 결국
세계인으로 하여금 방사능의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일본의 한 정부 관계자는 "후쿠시마(福島)원전사태는 60%가 인재(人災)입니다."라고까지 말했다. 원전사고의 발단은 지진과 쓰나미였지만 초기에 진압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욱 악화된 것은 일본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이 총체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십중팔구 '선조치 후보고' 식의 과감하고 신속한 대처를 했을 것이다.  태안 기름유출사고가 터졌을 때 즉각적으로 군인과 경찰이 동원된 것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어 제각기 바위에 들러붙은 기름덩어리와 싸웠다.
지나칠 정도로 매뉴얼에 집착하는 일본식 문화가 어느 정도 예상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재난이라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겠지만, 이번 대지진처럼 전대미문의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패닉상태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  장점이 곧 단점으로 바뀌고 단점이 또 장점으로 바뀌는 데는 불과 종이 한 장 차이인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일본특유의 치밀한 매뉴얼문화가 이번 사태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부각되어 고지식하고 구태의연하다고 질타를 받고 있지만, 사실 매뉴얼화는 그동안 늘 한국인이 부족하다고 느껴왔던 점 중의 하나로 오히려 배워야 한다고 인정했던 일본의 장점이다.  성수대교 붕괴사건이라든가, 대구 지하철 참사와 같은 재난을 겪을 때마다 한국의 TV나 신문등에서 약방에 감초처럼 등장한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각종 안전대책으로 매뉴얼화되어 있는 일본의 현장, 관계자의 인터뷰 등을 통해서 한국은 일본을 보고 반성하고 배워야 한다고 방송을 통해 보여주곤 했다.

전 컬럼을 통해서 한국과 일본을 양과 음이라 표현한 적이 있는데, 그 만큼 서로 반대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의 장점을 잘 관찰하면 내 단점의 아픔이 뼈가 시리도록 다가온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세계적으로 안전함의 대명사였던 일본이 이번 대형쓰나미로 졸지에 “불신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앞으로의 시대는 눈에 안대를 하고 타는 롤러코스터처럼 상하좌우가 뒤바뀌고 주객전도가 별안간 발생할 수 있는 순간이 언제 다가올 지 모른다.  즉, 이번 쓰나미사태처럼 일본의 장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듯이 한국의 장점도 영원할 수 없고 얼마든지 갑작스럽게 단점으로 바뀌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대방이 추락할 때 서로 끌어올려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종의 보험이 되지 않을까?  아니, 추락하기 전에 상대방의 장점을 보고 내 단점을 보완하여 위기를 사전에 방지하는 리스크관리(Risk Management)까지 가능할 지도 모른다.

다행히 이번 쓰나미로 인해서 그간의 역사와 독도문제 등으로 감정적으로 대치되었던 한일간에 따뜻한 온정이 피어나고 있다. 사상 유래없이 일본돕기 모금운동이 일어나면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한국이 일본을 도와주는 데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배용준씨의 10억이라는 쾌척을 시작으로 수많은 한류스타와 대기업, 그리고 일반 시민할 것없이 일본지진모금운동에 나섰다. 혹자는 인류애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하지만, 중국 쓰촨성지진 때에 3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어도 지금처럼 왕성한 모금활동은 없었다. 아마도 일본인이 외국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 세계의 민족중에서 한국인과 가장 가까운 DNA를 가지고 있기에 한 형제라는 것을 잠재적으로 모든 국민이 느끼고 있는 듯하다.  심지어는 지금껏 독도문제, 역사문제 등으로 반일감정이 높았던 단체마저 일본돕기행렬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례적인 현상을 보면서 이번 일본지진을 기점으로 한국과 일본이 한 형제로서 상생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올해가 실천해나가는 원년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앞서서 일본은 정리의 나라라고 했지만, 바로 그 특성 때문에 일본의 변화와 성장에 한계를 느껴온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정리가 잘 되어있다함은 안정적이다라는 말과 동일하고 이런 상태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모험을 기피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일본인의 특성상 스스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지금까지 지속이 되어왔다. 조심스러운 이야기이지만 내 경험에 따르면 일본은 자체적인, 자발적인 동기로 혁신을 일으키기가 어려운 나라다.  기존의 룰과 제자리에서 좀처럼 벗어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열정과 도전정신을 잃어버린 니트족, 히키코모리와 같은 일본 젊은 층, 저성장, 자신의 폐쇄성을 어찌할바를 몰라 스스로를 갈라파고스 신드롬이라고까지 자조적으로 일컬으며 주저앉아있다.  그렇다고 지금 변화를 가져올 만한 리더십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잔인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의 참혹한 쓰나미를 오히려 기존의 일본을 바꾸고 혁신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고베지진이 일어났을 때에도 6400여 명이 사망하고 10조 엔(약 130조원) 상당의 피해를 겪었지만, 재건하여 지금은 첨단 패션시티로 발돋움하고 있다. 더나아가 앞바다까지 메워 인공섬을 개발해 세계 최고의 의료연구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대지진은 일어나고야 말았다. 수많은 사망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일본은 이를 새로운 일본이 탄생하는 부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 부활의 순간에 한국이 함께 하기를 바라고 한국 또한 새롭게 태어나는 일본과 상생구조로서 거듭나기를 바란다.

앞으로는 그 무엇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예측불가능한 시대이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에게 새로운 도전을 위한 자극이자 안전한 보험역할이 되어줄 수 있는 파트너로서 안성맞춤이다.   이제는 양국이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나가기를 바란다.

간바레! 일본.(頑張れ!日本)  옆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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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학 때 내가 다녔던 음대에서 음악에 대해서 공부했다면,
앞으로
글로벌화된 인간으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을  그리고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한 핵심요소를  
잇쵸대학교 를 통해서 배운 것 같다.
  아니 음대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더 큰 배움과 깨달음을 잇쵸
통해서 얻었음을 수긍하지 않을 수 없다.

 

나에게 있어서 잇쵸라는 일본 식당은 단순한 하나의 식당이 아니었다.  글로벌교육, 자기개발, 자기경영, 일본문화교육 등이 적절하게 섞여져 있는 하나의 문화센터 혹은 자기계발대학과도 같았다.

 

내가 이 잇쵸대학교 에서 새롭게 눈을 뜨거나 배운 종목에 대해 소개드리자면, (이른바 잇쵸대학교 의 커리큘럼이라고나 할까? ^^)

 


글로벌 컴뮤니케이션과

잇쵸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 안에 있는 재패니즈 타운가안에 있었다. 그 재패니즈 타운가에는 수많은 종류의 일본가게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일본인이었지만, 간혹 미국인, 중국인, 네팔인, 라틴계, 한국인 등이 소수지만 섞여있었다.  그 중 잇쵸는 식당이 즐비해있는 일본 식당가의 한 식당이었다.  잇쵸에서 난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 라틴계, 동남아시아인, 그리고 한국인의 가치관들이 매일 매일 충돌하는 현장에서 서로 원할한 컴뮤니케이션이 되려면 무엇이 중요한지,  이 다양성을 어떻게 경영해야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시간관리과

일본인 특유의 꼼꼼하고 계획적인 시간관리, 낭비를 극소화하는 사고에 기반을 둔 시간운용법에 대해 눈을 떴다.

 

공간관리과

일본인이 가진 공간구성력과 편집력을 배움으로써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활용법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다.

 

재료관리과

가진 재료를 재활용하고 낭비를 최대한 줄임으로서 오히려 새로운 인식전환과 아이디어창출로 유도함을 배웠다.

 

시스템 관리과

강압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서 사람을 관리하고 자율적으로 개선점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생산성 향상과

투자에 비해 최대치의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접근방법과 적당히 만족하지 않고 집요하게 끝까지 파고 드는 근성을 배웠다. 

 

낭비제거술과

일본이 도요타를 비롯한 수많은 세계적인 대기업을 배출한 저력의 밑바닥에는 바로 이 낭비제거에 대한 고급지식과 노하우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표준화과

개인이나 기업이나 사회나 최적화된 구조와 방법을 뽑아내고 표준화시킴으로서 불량을 쉽게 발견하고 개선해나가는 법에 대해 눈을 떴다.

 

정리정돈과

단지 깨끗함을 유지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정리정돈을 통해 표준화를 찾고 지식경영을 이루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리저리궁리과

항상 안주하지 않고 뭔가 낭비를 줄이거나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해답을 찾는 자세를 배웠다.

 

매뉴얼제작과

최적화되고 효과적인 일의 방법을 매뉴얼화하고 또 그 것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킴으로서 지식경영의 선순환구조를 이루어낼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일본지식경영과

일본을 지식화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일본문화개론과

다양한 지방출신, 수많은 캐릭터의 집합이었던 잇쵸 멤버들과 함께 살을 부대끼며 체험한 경험을 통해 일본문화, 일본인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한일리믹스과

한일의 장점을 어떻게 결합시키고 서로의 단점을 어떻게 상호 커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시아형 글로벌리더양성과

지금의 글로벌 환경에서 아시아인으로 어떻게 주도적으로 활동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다각적인 고찰을 하게 되었다.

 

 

세계적 동향을 보면 개인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한국도 미국처럼 사회구조나 직업이 1인 기업가형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주인 외에 모두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철저한 1인 기업가 시스템이었던 잇쵸는 내게 이 시대에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었다.  

 

20, 30대 몸을 던져 경험했던 세계가 잇쵸를 통해 정리되면서 인생 전반기를 마감하는 기분이다.  이제 남은 인생 후반기 때에는 잇쵸를 통해 배운 것을 맘껏 발산하며 세계무대를 향해 뛰고 싶다.

 

저와 함께 가시지 않겠습니까? ^^





준짱의 잇쵸 스토리를 애독하시는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새해 20091 1일 첫 컬럼을 쓰면서

 

준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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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에도 공부(工夫) 라는 단어가 있다. 한국어에서는 study 의 의미로 주로 쓰이지만,    
일본어에서는
여러 가지로   궁리하다, 고안하다, 연구하다 라는 의미에 가깝다.


ITTYO 에서 갖가지 작업시스템, 행동라인 등을 접하면서 참 여러가지 섬세한 궁리가 참으로 많이 스며들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 대해서 책으로 또는 학교에서 적지 않은 기간동안 공부한 적이 있다. 그러나 잇쵸에서 일하면서 그 동안 머리 속에 저장된 각종 지식들은 산산조각이 났고 곧 고소한 템뿌라, 구수한 간장냄새를 풍기며 급속히 재조립되었다.  

그리고 나서
새롭게 눈을 뜨게 된 일본은 더 이상 지식이 아니라 깨달음의 형태로 내 몸 속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그 것은 또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혜를 생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짐작하겠는가?  지혜는 그리고 참된 지식과 노하우는 현장체험을 통해서 나온다는 것이다.

잇쵸에서 일하면서 책상 위에서 또 책으로부터 나오는 지식과 지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로지 현장을 통해서, 직접 체험을 통해서야 비로소 팔팔 뛰는 활어회처럼 살아있는 지식과 쓸모있는 지혜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의 신작에 해리슨 포드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출연했다. 그 영화에서 존스박사가 적들과 추격전 끝에 학교 도서관에 뛰어드는 장면이 나온다. 적들에게 쫓기는 그 다급한 경황 속에 도서관에 앉아 열심히 책만 보고 공부하고 있는 한 대학생 에게
젊은이, 위대한 고고학자가 되려면 책상,도서관으로 부터 벗어나게 라고 한마디하고 자리를 뜬다.

 


레고로 재현한 인디애나존스 시리즈의 첫 편 <레이더스> 의 한 장면이다.  아주 오래전
가족과 함께 가서 봤던 기억이 난다.   너무 귀엽다^^


보통 우리들은 공부하면 책이 먼저 떠오르고 책상, 도서관이 떠오른다.  그리고 각종 자격증, 석사, 박사 그리고 뿔테 안경을 쓴 고시준비생부터 근엄한 교수님까지 공부박사가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그 중에 실전에서 정말 알토란같이 쓸모있는 지식과 지혜로 무장된 사람은 얼마나 될까?   솔직히 나는 현장 경험없이 박사자격증으로 도배를 한 사람보다는 현장에서 다양한 실무경험과 잔뼈가 굵은 사람이 훨씬 신뢰가 가고 그 사람을 먼저 쓰고 싶은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 몸으로 하는 것이다. 


언젠가 철학자 김용옥씨가 이야기 한 것처럼 야구선수는 왜 공부를 안한다고 생각하는가?   꼭 책으로만 해야 그 것이 공부 인가?    홀로 낯선 일본땅에 가서 결국에는 최고의 야구선수로 인정받은 선수가 있다.  아시다시피 이승엽선수다.  그는 분명 새롭게 접하는 일본투수들의 까다롭고 생소한 스타일 때문에 무척 고생했을 것이다. 

그 구질을 공략하기 위해서 수골백번은 더 연구했을 이승엽선수가 공부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나?    아마 모르긴 해도 이승엽선수는 일본투수의 구질, 일본야구경기의 전략전술, 고도의 심리전 등을 경험하면서 일본인에 대해서 상당히 깊은 이해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왜냐고?  그는 몸으로 또 자신의 분야 현장에서 일본을 진하게 경험했으니까!

 

일찌감치 해외에서 학위를 따가지고 와서 현장보다는 아카데믹한 분위기, 학교라는 온실에서만 그 고고한 자리를 지켜온 수많은  한국의 박사들은 밑바닥부터 현장에서 살다시피하며 몸으로 체득해온 일본인들의 공부(工夫)를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

 

비싸게 산 외제 목검으로 아무리 휘두르면 뭐하나?  현장에서 제대로 갈아 만든 진검 한 칼이면 단번에 베어져 버릴 것을..

 

 
부리부리박사  1974년~1978년까지 KBS 에서 했던 어린이 인형극이다.
"나는야 나는야 부리부리박사~" 주제가를 당시
어린이들이 도처에서 부르고 다녔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다.   현재 사장되어 버렸지만 최근 다시 인형극으로 올렸다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그 명성이 쇠퇴하지 않고 더욱 경제적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는 일본의
국민 캐릭터 도라에몽(동짜몽)과는 너무 비교되지 않는가?



잇쵸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란 다음 내용으로 함축할 수 있었다.

 

시간이 걸리는 것

다치는 것

실수 하는 것

힘든 것

 

이 것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또한 다단계로 궁리해 들어가는 것이다.


다각도는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보는 것이고, 다단계는 여러 단계로 그 원인을 추궁해 들어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구역의 청소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면 그 원인이 청소하는 방법이 문제인가, 청소하는 사람 자체의  문제인가, 특정 구역에 배치되어 있는 선반의 위치가 문제인가.  아니면 함께 청소하는 사람들 팀웍의 문제인가 등으로 세분화해서 여러 각도로 그 해결책을 찾는다.

 

다단계의 경우는 문제의 표면이 아닌 심층적 원인자체가 뿌리채 해결될 수 있도록 여러 단계에 걸쳐서 그 원인을 추궁해 들어 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주문의 요리를 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면

 

시간이 걸린다 à 그 요리에 들어가는 특정 재료를 찾는 시간이 걸린다.  à 그 재료를 원래 두는 위치가 잘못 되어 있다 à 새로 들어온 신입멤버가 두는 위치를 모르고 자꾸 다른 곳에 두고 있었다  à 신참교육담당 고참멤버가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았다 à 교육시키는 날이 토요일이어서 너무 바빠 제대로 가르칠 시간이 없었다 à
해결책
다음부터 신입멤버 교육은 손님이 별로 없는 평일에 점심과 저녁시간을 피해서 책임담당자에게 맡겨놓고 시간을 충분히 갖고 정확히 가르친다.

  

결국 특정 요리를 하는 시간이 걸린 근본적인 원인은 바쁜 토요일에 신입멤버 교육을 했기 때문이었다. 흔히, 생활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눈이 금방 띄는 원인을 보고 아 맞다 그거야! 하고 쉽게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아니,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렇게 빨리 결론 내리고 싶은 것이다. 원인을 캐들어 가는 고통과 인내가 싫은 것이다.   하지만, 그 말을 내뱉는 순간 사고는 정지되어 버리고 잠시 해결책을 찾은 듯한 착각이 주는 편안함에 안주하게 된다.

 

그 말은 즉, 다시 그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이 늘 잠재 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 궁리박사들을 만나는 경험은 전에 일본을 그저 보는 차원에서 이제는 일본에 대해 깨닫게 해주는 좋은 공부(工夫)가 되었다.


깨달음이란 지금까지 별 신경쓰지 않고 무덤덤하게 대해왔던 것에 주의가 미쳐 그것의 존재를 알게 되는 것이다.

그 말은 곧 문제의 본질에, 또 핵심에 다가가는 것이기도 하다.  이 깨달음의 순간을 갖기 위해서는 집요한 관찰력과 집중해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다 그 것이 누적이 되다가 어느 순간 머리속이 뻥하고 뚫리듯이 명쾌해지고 숨겨져 있던 깊은 의미까지 알게 되는 것이다.    

 

도요타에는 5W1H 라는 원칙이 있다.  도요타에서 뭔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먼저 다섯 번의 Why, ? 란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그 것도 머리속에서만 하는 질문이 아니라 철저하게 현장에 가서 직접 그 현물을 보고 근본원인 을 찾아간다고 한다.  현장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고 하는 자세, 지금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이리저리 더 나은 방법을 궁리해보는 끈기와 집착은 일본인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장점 중 하나이다.  
이 것이 장인정신과 연결이 되고 극도의 불황에도 일본을 단단하게 지탱했던 제조업의 실체 이며 지금까지 일본을 세계 2위의 경제대국에 올려다 놓고 있는 저력인 것이다.

 

 

준짱의 1분 노트>>

책상에서 해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인디애나 존스처럼 현장으로, 정글로 뛰어들라!!

가자!  아마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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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쇼쿠 (ていしょく- 定食) 테이쇼쿠는 한국의 백반쯤 된다.

테이쇼쿠 앞에 붙는 명칭이 기본 백반 셋팅 위에 나오는 메인요리로 보면 된다   


포크카츠 (Pork Katsu) 테이쇼쿠
포크카츠란 돈카츠를 말한다.
기본적인 백반 셋팅에 돈카츠가 주요리로 나온다고 보면 된다.


치킨카츠 (Chicken Katsu) 테이쇼쿠
치킨카츠는 닭고기로 튀긴 것을 말한다
형태는 포크카츠와 같다.


포크앤치킨 카츠 (Pork&Chicken Katsu) 테이쇼쿠
말그대로 포크카츠와 치킨카츠를 섞은 것이다.

형태는 포크카츠와 같다.



가키프라이 (海老フライ- Fried Oysters) 테이쇼쿠
굴을 튀긴 것.
몽당연필같이 둥글둥글한 것이 가키프라이다.




사바 (
サバ-鯖 ) 테이쇼쿠 -  사바는 고등어다.




삼마 (
さんま-秋刀魚) 테이쇼쿠 삼마는 꽁치를 말한다.  그러나 한국의 꽁치보다는 훨씬 크다.

 




템뿌라(てんぷら)테이쇼쿠 잇쵸에서는 팔지 않았지만 테이쇼쿠중에서 매우 인기 많은 메뉴중 하나다.

 


한국식 테이쇼쿠 불고기가 메인요리로 나온 테이쇼쿠다. 명칭을 어떻게 붙여야 하나..
일본식 한식 테이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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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가 지난 년말이었다.


주인장이 잇쵸멤버들 전원을 초대했다.  요코상이 말하기를 매년 년말에 한 번씩 꼭 초대한다는 거다. 
그 동안 1년간 수고 많았고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난 한 번도 아츠시상의 집에 간 적이 없었다.  1년 넘게 일한 잇쵸 멤버들은 최소 1번 이상은 가본 적이 있었다.   잇쵸에서 내가 기억하는 아츠시상은 양파냄새에 절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간장, 카레냄새가 배인 앞치마 두른 조그만 식당주인에 불과했다.   하지만, 잇쵸 밖에서 그를 만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더군다나 집은 ? 

 

아츠시상이 알부자라는 이야기는 자주 들었었고 차도 고급기종을 몰고 다니고 있었다.

나는 매우 호기심이 일었고 잇쵸 멤버 몇 명과 만나서 함께 가기로 했다.

 

아츠시상집에 몇 번 간 적이 있다는 도모키에게 물었다.

 

도모키상, 아츠시상 집 어때요?”

 

놀랄 걸요?  잇쵸에서의 아츠시상 생각하면 안돼요

 

자세히 이야기해주지 않고 씩 웃는다.

 

아츠시상의 집은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래서 폐차직전의 작고 낡았지만 차를 유일하게 가지고 있었던 쇼의 차로 가기로 했다.  

 

미래의 유명 자동차전문 저널리스트의 차가 이게 뭐야?” 장난꾸러기 카나메군이 한 방 먹인다.


얻어타는 주제에미국산 차의 수명이 다해가는 과정을 연구하는 중이야!”


카나메와 쇼의 나이차이가 불과 한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개와 고양이처럼 만나기만 하면 티걱태걱거렸지만, 둘이 제일 친했다.

 

쇼의 차을 타고 10분 정도 갔을까?  저쪽에서 주택가가 보인다.  집들이 생각보다는 훨씬 좋아보였다.  그 중 넓은 정원이 딸린 근사한 저택이 시야에 들어왔다. “설마 이 집은 아니겠지..” 하는데  여기야, 저쪽에 세워도모키가 익숙하다는 듯이 주차할 자리까지 가리키며 함께 돈 모아서 산 선물이 들어있는 백을 든다.

 

프랑스풍인지 영국풍인지 알 순 없지만 우아하고 담백한 유럽풍의 저택이었다.  그의 집에 문열고 들어서자 아츠시상은 베이지색 실크셔츠와 상큼한 향수냄새를 날리며 프랑스귀족처럼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 사람이 진정 아츠시상이 맞단 말인가? 

난 순간적으로 짧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2층 집이었는데 2층 베란다는 무척 넓어서 마치 정원 같았다.  그 곳에서 바베큐를 굽고 있었고 전망도 좋아 파티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났다.  큰 응접실에는 벽돌형 난로에 장작이 타고 있었고 클래식음악이 우아하게 흐르고 있었다.

 

코코상은 부엌에서 뭔가를 만들고 있었다.  우리가 들어가자 환한 미소로 응대했다.  아츠시상은 계속 감탄사를 남발하고 있는 잇쵸 멤버들을 데리고 자기 집을 이쪽 저쪽 구경시켜 주었다. 압권은 지하창고에 있는 와인저장소이었다.  일개 개인의 창고에 그렇게 많은 와인은 처음 보았다.   


와인열풍이다.  와인에 대해 저마다 한마디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번
와인상식에 대해 배워볼까?


 

아츠시상은 클래식과 와인의 대단한 애호가였다.  몇 몇 와인을 설명해주고 그 중 몇 병을 집어들더니 바비큐에는 이 와인이 가장 적격이라고 했다.   모두들 와인에 대해선 까막눈이니 뭐라고 해도 알 턱이 없었지만 왠지 아츠시상이 멋지게 보이는 듯 했다.

 

그는 일본에 있을 때 원래 건축과 지망생이었다.  무슨 연유인지 미국에 유학을 온 후 진학을 준비하다가 어느 날 집으로부터 돈을 좀 받아 식당을 차렸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응접실 선반에 건물 미니어쳐가 몇 개 놓여있었다.

도모키가 부엌으로 가더니 코코상에게 말레이지아식 밥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한다.  도모키는 말레이지아에서 중고등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잇쵸 멤버 각자가 준비해 온 음식을 꺼냈다. 물론, 초대는 아츠시상이 했고 메인 파티요리는 코코상이 하지만, 일본인들이 파티할 때는 보통 각자가 뭔가를 하나씩은 들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 것들이 모아지면 메뉴가 풍성해지고 함께 서로의 것을 나누는 기쁨도 있고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인이 요리를 다 마련해야 하는 부담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모키는 말레이지아밥, 아미짱은 일본전통과자, 난 한국수퍼에서 작은 병에 넣고 파는 김치, 노리코상은 주부답게 니쿠쟈가 (にくじゃが - じゃが)를 만들어왔다.  니쿠쟈가 일본의 대표적인 가정요리로 주로 고기와 감자를 넣어서 만드는 요리다.  우리가 김치찌개 만들어 먹는 것처럼  일본의 보통 집에서 많이 해 먹는다.  

 


니쿠쟈가 만드는 법을 배워보자.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먹음직하게 구워진 바비큐, 코코상이 만들어 준 일본요리와 와인 그리고 클래식 음악모든 것이 일체가 되어 잇쵸 멤버들 모두가 즐거워했다.   나도 이젠 잇쵸 일도 웬만큼 익숙해져 큰 어려움은 없었고 따뜻한 난로가에서 와인이 들어가니까 모든 긴장이 눈이 녹듯이 사라지는 듯 했다.   

 

응접실 벽에 걸려진 사진 액자속에는 보스톤 심포니오케스라 상임지휘자인 오자와 세이지(小澤征爾)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아츠시상이 우아하게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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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처음 인식된 일본이라는 이미지는 작게 만드는 사람들이었다. 


그 이유는 2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니의 워크맨이었고 또 하나는
이어령씨가 쓴 [축소지향형의 일본인]이라는 책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20년도 훌쩍 지난 아주 오래 전에 출판된 책이다.  당시 중학생 때 도덕선생님의 추천으로 읽었는데 나에게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다. 

당시 워크맨으로 일본 소니가 한창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일본인, 그리고 일본문화에 대해서 그 책은 아주 재미있게 또 통찰력있는 내용으로 나를 매료시켰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는 단번에 이어령씨의 팬이 되어 버렸고 또 일본에 본격적인 관심을 두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신간으로 재편집되어서 나온 이어령씨의 "축소지향형의 일본인"


그래서 일본 하면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쪼갠다” “함축시킨다라는 것이었다.

 

쪼갠다는 의미는 재조립하겠다는 의미와 같다.  재조립하기 위해선 우선 조립하기 좋은 상태로 유형별로 잘게 쪼개 놓아야 한다.  잘고 정확하게 나뉘어져 있으면 있을수록 내가 원하는 것을 정밀하게 재조립해서 만들 수 있다.


처음부터 애매하게 나누어놓으면 재조립을 하기 어려운 것이다
.  
지금은 이미 나올만한 것은 다 나왔다.     음악의 멜로디도 비틀즈 때 이미 다 나왔다고 한다.  앞으로는 전혀 새로운 창조가 아닌 기존의 것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재조립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활발하고 자유로운 재조립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사용하기 좋은 형태로 잘게 쪼개야 한다.  각각의 요소가 나뉘어져 명확한 성격을 가진 모듈화가 되면 될수록 재조립을 통한 창조는 가속화된다.

 

잇쵸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또 모든 일이 디테일하게 모듈화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것이 잇쵸의 높은 생산성을 만들어주는 핵심 요인중 하나였다.   시간, 공간, 재료 등 이 모든 것을 잘게 쪼개놓고 아주 효과적으로 잘 결합시켜놓고 있었다.    난 잇쵸를 통해 이 쪼개기의 기술을 배웠다.  비록 [쪼개기의 달인]같은 자격증은 없다 하더라고  쪼개기의 달인이 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수확 을 생각해 보았다.

 

1.    모듈화


모듈화란 기능별로 쪼개는 것이다.
  각각의 독립적인 부분들이 스스로 기능도 명확히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부분과 만나서 수많은 용도를 창출해내는 것이다.  모듈화가 되어있지 않으면 다른 부분과 만나기 어렵다.  제 정확한 역할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갈수록 전방위에 걸쳐서 fragment화와 모듈화가 진행되고 있다. 사람 또한 자신의 능력을 모듈화시켜놓지 않으면 안된다.  다른 사람이, 혹은 세상이 나를 쓰기 좋게 나만의 기능성을 가진 모듈화로 스스로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쪼개기에 익숙해져 간다는 것은 모듈화에 가까이 가고 있다는 증거다.

 

 

2.   커다란 문제 해결하기


너무나 큰 벽이 앞을 막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당황하고 주저앉아 포기하고 싶어한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큰 덩어리의 문제라도 쪼개나가다 보면 그 덩어리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가 눈에 들어오게 되고 현재 내 힘으로 어디부터 공략이 가능한 지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씩 허물어 뜨리는 것이다.   감당하기 어려운 큰 문제가 그대를 덮칠 때 일단 쪼개기 시작하라!  그리고 그 중 만만한 한놈만 잡고 패라!  

 

3.   핵심에 가까워진다


잘게 잘 쪼갠다는 의미는 각각 쪼개진 조각들이 자기 핵심에 가까워진다는 뜻이다.
  조각들이 자기 기능을 분명히 가질 수 있도록 잘 분류시켜 준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다.

따라서 잘 쪼개는 사람은 사물의 핵심을 빨리 간파하는 사람이다. 완벽하다는 것은 더 이상 채울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다.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핵심가치만 남은 상태, 그 것이 바로 가장 완전한 형태이다.  그 것은 결국 쪼갬으로부터 시작된다.


 

4.   디테일해진다


쪼개다보면 작아지게 되고 디테일해지게 된다.  난 상대방이 프로냐 아마추어냐를 판단할 때 디테일의 정도로 판단한다.  거창한 것은 잘 알고 하는데 아주 작고 섬세한 부분을 알지 못한다면 그는 진정한 의미의 프로가 아니다.

 

또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 작은 약속을 잘 지키느냐, 내뱉은 말이 어느 정도 디테일하고 또 행동으로 어느 정도로 디테일하게 따라가고 있는가에 따라 형성된다.   일본인에게 있어 말이 앞서고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자는 곧 따돌림 당한다.   어느 나라나 사람관계에 있어서 신뢰가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특히 일본의 비즈니스세계에서 신뢰란 목숨과 같다.  신뢰가 없는 자는 비즈니스세계에서 죽은 자다.  존재 자체가 없는 투명인간인 것이다.

 

 

일본이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에서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이 [쪼개기의 달인]이 일본사회 전반에 포진하고 있는 탓이 크다. 일본 특유의 이 쪼개기는 학문, 기업, 등 광범위하게 적용되며 막강한 그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일본이 기초과학, 기초인문학이 발달이 된 그 뿌리에는 일본인의 이런 성향이 큰 몫을 하고 있다.  게다가 서두르지 않고 스텝바이스텝으로 일을 진행하는 스타일까지 가세해서 아주 정밀하고 견고한 그 들만의 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 곳에는 후다닥, 뚝딱한국식으로는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엄청난 내공과 잠재력이 존재한다.

 

만화로부터 시작되어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이어지는 일본의 영상문화, 캐릭터산업이 세계를 석권한 이유는 상당부분 디테일에 기인한다.  특히 요즘처럼 관객이고 독자고 모두가 반전문가 수준인 이 인터넷시대에서 그 들의 대부분은 디테일로서 작품을 평가한다.   디테일이란 단어는 대중들에게 프로의 작품아마추어의 작품을 구별하고 선택하게 만드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미국 유학시절 때 일본 애니매이션 포켓몬스터가 미국의 초등학생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맥도널드사가 그 높은 인기에 제휴를 제안하여  맥도널드 햄버거를 사먹으면 포켓몬스터 캐릭터상품을 선물로 준다는 행사를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초등학생들이 그 포켓몬스터를 모으려는 욕심에 한 맥도널드 가게에 햄버거가 완전히 동이 난 것이다.  햄버거가게에 햄버거가 없다?  여러분은 이 현상이 이해가 되는가?

 

그만큼 그저 만화라고 치부하기에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할만큼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 하나하나 독특하고 다양한 개성, 디테일한 묘사능력에 혀를 내두른다.  그 곳에 미국 초등학생들이 흠뻑 빠지고 만 것이다.

 


디테일에 강해야 강자가 된다.
  여러분도 강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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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다양한 소바의 세계로 안내해드리겠다.


메밀을 국수로 만들어 먹은 것은 에도시대부터다. 소바는 밀가루와 달리 찰진 성분이 없기 때문에 면으로 뽑으려면 엄청난 기술이 필요했다.
우선 소바의 면발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면

 

소바반죽에서 면발뽑기까지 소바면을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보여준다. 




단계별로 소바 만드는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리면 



반죽하는 단계 1



반죽하는 단계 2



하나의 공예품을 정성껏 만드는 것 같다.




만드는 과정에 절도와 긴장감이 느껴진다.



썰기.   잇쵸에서 내가 했던 양파 얇게 썰기가 연상된다.




소바를 먹는 법을 보여준다.  하지만 별 다른게 없어보인다.  후루룩하는 소리가
입맛 당긴다.^^




토시코시소바(年越そば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일본에서는 1231일 소바를 먹는다. 

이 풍습이 널리 퍼진 것은 에도시대부터라고 한다. 긴 소바의 길이처럼 가족이 건강하게 장수하길 바라는 마음과 소바가 잘 끊어지듯이 액운을 끝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완코소바 (
わんこそば 椀子蕎)모리오카를 대표하는 식문화로서 작은 그릇 하나에 들어가는 소량의 소바이다.   그 한입정도의 소바를 종업원이 끊임없이 만들어주는 속도에 맞춰 먹어가며 빈그릇을 쌓아 올리는 재밌는 식문화이다.

그 유래를 보면 옛날 이와테라는 곳에서 연회에 오신 손님들에게 소바를 대접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한 번은 많은 손님이 밀어닥쳤다. 그래서 그 많은 손님들에게 바로 만든 소바를 제공하기 위해 작은 그릇을 사용했는데 손님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 소바를 드렸다는 것이다.

 

 
 한 일본손님이 완코소바에 도전하고 있는데 무척 버겨워하고 있는 모습니다.
나 한 입 주지? ~^^





일본 한 지역에서 완코소바대회가 벌어지고 있다.  나도 한 번 참가해보고 싶다.





유명 맛집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소바집으로 안내하고 있다. 

 

 


가정에서 쉽게 소바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하나 구입해서 우리
잇쵸스토리 애독자님에게 대접하고 싶네요^^


 

 

 소바를 소재로 한 만화.  영상톤도 소바의 구수한 국물맛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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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음식은 모듈화가 참 잘 되어 있다. 

그래서 만들기가 편하다. 기본 틀을 가지고 무엇을 첨가하느냐에 따라 그 요리명이 정해진다.

요리의 각 요소별로 잘게 쪼개져 있기에 그 fragment(조각) 들을 착착 조립하면 그 조합 방법에 따라 수십가지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소바는 도쿄을 중심으로 관동지방에서 우동은 오사카를 중심으로 관서지방에서 많이 소비된다고 한다.
 

잇쵸의 소바와 우동은 같은 츠유(육수)를 사용했다.  들어가는 고명 또한 동일했다.  따라서 소바에 템뿌라가 들어가면 템뿌라 소바가 되고 우동에 템뿌라가 들어가면 템뿌라 우동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주로 소바를 중심으로 소개하겠다.     어차피 면종류만 우동으로 바꾸면 되니까 말이다.

 



가케소바(
かけ)국물이 있는 소바로서 특별한 고명이 들어가지 않은(고명이란 음식 위에 뿌리는 장식을 말한다)  일반형을 말한다. 대표적인 일식 중 하나이다. 일본유학시절에 참 많이도 먹어댔던 것 같다.
이유는?  싸니까!!

다테소바(って蕎麦)라고 일본에는 아예 의자가 없이 서서 소바를 먹는 작은 식당이 많다. 한끼 뚝딱 때우기에는 그만이었다. 당시 170엔짜리였던 걸로 기억한다.

 




우동うどん- 우동 또한 대표적인 일식이다.  한국식 우동과는 정말 다르다.

                         33가지의 다양한 우동을 소개하고 있다. 

 


 

템뿌라소바(てんぷら蕎麦)  -  기본 소바에다 템뿌라를 얹은 것을 말한다.

 




가키아게소바(
かきあげそば - かき蕎麦) 가키아게(かき)
앞 템뿌라 만들기편에서 설명했지만, 여러가지 재료에 튀김 반죽을 섞어
튀겨내는 튀김의 일종
을 말한다.    그 것을 얹은 소바

 





다누키소바(
たぬきそば-狸蕎)튀긴 밀가루가 주된 고명으로 올라간다. 빠진 고명이 많다는 뜻으로 타네누키(ぬき- 빠지다는 뜻)란 이름이 와전되어 다누키라고 불리게 되었다.  다누키는 너구리란 뜻이다.

 

 


키츠네(
きつねそば- 狐蕎)달콤하게 간을 한 유부를 고명으로 얹어준다. 키츠네(狐-きつね)는 여우라는 뜻이다.  유부색이 여우의 털과 비슷한데서 유래되었다.

 



자루소바(
ざるそば-ざる)한국에서도 이미 보편화되었고, 특히 여름에 인기 높은 메뉴, 파와 겨자를 넣은 차가운 양념장국(간장,무우즙이 들어간 것으로 보통 츠유라고 한다)에 면을 적셔 먹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텐자루(
てんざる- さる)위 자루소바에 템뿌라를 첨가한 것을 말한다.

 



산사이소바(
山菜そば) -  산사이란 산채, 산나물을 말한다.

 



니쿠소바(
にくそば- 肉蕎) – 니쿠란 고기를 말한다. 고기를 얹은 소바

 



와카메소바(
わかめそば)  일본식 미역을 얹어준다

 



카레소바カレーそば 
소바에 카레를 넣은 것으로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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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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