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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7. 마일즈 데이비스와 스티브 잡스의 단순미

 

여러분, 잘 지내셨죠?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일곱번째 시간입니다. 

장마철이네요.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매일매일 삶의 쳇바퀴 속에서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와 삼겹살에 그저 소주 한 잔을 걸치고 싶기도 합니다.    가끔은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1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두 사람의 공통점에 대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제품을 통해서 라이프스타일을 바꿨다

마일즈 데이비스는 음악을 통해서 라이프스타일을 바꿨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그들의 차별화 전략은 단순함에 있었습니다.

 

마일즈가 찰리 파커 밴드에 들어가 재즈연주가로서 삶을 시작했을 때 비밥이 한창 인기를 끌던 시기였습니다.

비밥이란 복잡한 선율과 리듬으로 매우 빠르고 격렬한 재즈음악입니다. 그러나 당시 젊은 마일즈의 연주는 타 비밥연주가들이 하는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음색을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오히려 역발상으로 복잡하고 화려함을 추구하는 대신 단순미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의 연주를 들으면 허스키보이스 같은 음산한 톤으로 단순한 음을 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음정 하나 하나로 건축물을 하나씩 지어나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우선 다른 멤버들의 악기소리로 구조를 디자인해놓고 마일즈 자신의 음은 최소한으로 단순화해서 그 위에 살짝 올려 극도의 미를 창조해냅니다.

 

마치 화룡점정을 찍는 듯한 연주를 하는 그는 탁월한 음건축가입니다.

 

이처럼 삶과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나의 역할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고, 하지만 그 역할의 중요성은 거꾸로 커질 수 있는 무대의 설계능력이 필요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창조한 애플의 아이팟, 그 디자인을 보면 역시 단순함의 극치를 이룹니다.

 

잔가지는 다쳐내고 핵심만 남은 듯한 아이팟의 바디라인에 사람들의 마음은 설레이죠. 실지 선불교 추종자답게 그의 제품은 불교의 선() 사상을 느끼게 할 만큼 절제미와 함축미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아이맥에서부터 아이팟, 그리고 아이폰에 이르기까지 그가 창조해낸 제품들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복잡한 현대사회로부터 단순미의 휴식처를 제공해주는 어떤 상징처럼 느껴집니다.

.

이 두 사람은 단순함이 연출하는 극도의 세련미를 뿜어냅니다. 또 그 단순미는 아주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속에 여운으로 남아 진한 감동을 선사하죠. 여러분도 자신의 강점을 심플하게 부각시킬 줄 알아야 합니다. 복잡하게 이것저것 끌어다놓고 다 할 줄 안다는 것은 오히려 신뢰보다 어설픈 느낌만 주기 쉽상입니다.

 

항상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신을 찾고 자신의 장점을 핵심만 최대한 단순화시켜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키워드를 사람들의 머릿속에 지속적으로 각인시켜나가는 것이 개인 브랜딩의 지름길이 아닐까요?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자신의 삶과 비즈니스를 단순화시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서 화룡점정은 무엇입니까?






# 2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나갔네요.   많은 성과를 올리고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1)     강남역에 위치해있는 자기계발센터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본관)에서 7/21일 오후 730분부터 2시간 동안 특강이 있습니다.  

 

--> http://bit.ly/aSMy6R

 

2)     8 19일 강남 교보문고의 신개념 문화공간 키움에서 [재즈스타일]강연회 및 재즈공연이 있습니다.

재즈공연과 재즈경영이야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http://blog.naver.com/poohkang74

 

 

3)     올해로 6회째를 맡는 한일축제한마당 자원봉사 운영위원 1차 합격자의 면접이 7/15 ()이 끝나고 내일 7/17() 안국역에 있는 일본공보문화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훌륭한 인재들이 선발되기를 바랍니다.

 

-->  http://www.omatsuri.kr/

 

 

 <재즈스타일> 책소개 --> http://www.copanea.com/notice/171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6. 좌뇌형 연주가 우뇌형 연주가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5. 끝이 있는 이야기주어진 시간에 최고의 가치를 보여줘라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4. 우리가 창의적이지 못한 이유

<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3. 플랜 B 장전하라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2. 불확실성을 즐겨라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1. 악보를 찢어라!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서두

 

 

재즈에서 배우는 웹 2.0 성공전략 <클래식 스타일 vs 재즈 스타일>

이젠 악보를 찢고   자신이 악보가 되어라  

환상의 ‘안정’ 벗어나 재즈스타일의 ‘안정’으로 진입하라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재즈와 경영이 만나다 / 예술과 비즈니스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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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 있는 모든 한국 유학생에게도 너무나 큰 영향을 끼쳤다. 

 

우리 학교도 마찬가지였다.  매일 서로 볼 때마다 치솟는 환율수치를 이야기하는 것이 인사처럼 되었었고

집에서 유학자금을 받으며 공부하던 친구들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전보다는 거의 두 배가 된 수업료와 생활비를 감당해야 했기에 당시 학업을 접고 한국에 들어가는

학생들만 해도 전체 한국학생의 1/3 을 차지했다.  나중에는 학교 측에서도 이런 위기적 상황을 인식하고

학비를 분할로 내게 한다든가 하는 조치를 취해주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한국에서 부도내고 미국으로 도망쳐와 갈 곳이 없어 당시 미국에서 공부하던 아들의

자취방에 도피해서 함께 산다던가,   꽤 잘 살았던 집안에서 유학을 와서 아주 상류급 생활을 하고 있던

여학생이 아버지가 대기업임원에서 잘린 후  돌아오라는 말을 거부하고, 소위 미국에 있는 한국식 룸살롱

에서 호스테스로 일하며  그 생활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등 여러 가슴 아픈 사연이 주변에서 들리곤 했다.

 

 

나는 어차피 한국에서 돈을 받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다행이었지만, 돈이 바닥을

드러내어가는 현 시점에서  나 또한 뭔가 타결책을 내놓지않으면 안될 순간이 온 것이었다.

 

다행히 그 때 한국에서 대학 때 학점을 꽤 인정받고 들어왔고(주로 교양과목),이 곳 학점도 꽤 따놓은

상태였다. 그래서, 그 때부터는 풀타임제가 아닌 파트타임제로 학점을 들을 수 있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아마 나도 계속 풀타임제를 들어야 할 상황이었다면 한국에 돌아왔어야

했을 것이다.  사립학교였던  우리 음대의 엄청난 학비를 도저히 댈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파트파임제라면 내가 들을 과목 몇 개만 신청해서 계속 공부할 수 있기에 마련된 돈을 적절하게

조율만 잘하면 졸업은 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 섰다.

 

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타이밍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는 이 말이
내 마음에 와닿게
했다. 

 

사실 난 단 한번도 내가 원하는 이 음악대학을 졸업못할 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당연히 졸업하고

게다가 맘껏 하고 싶은 것도 하고 듬뿍 원하는 것을 얻어서 귀국할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어왔다.   

 

이런 나에 대한, 또 나의 미래에 대한 대책없는 무대뽀적인 믿음이 가져온 선물이 아닌가 싶었다.

 

그런 감사함도 잠시 접어두고, 나는 이 생각이 실현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구체적인

계획을 다시 짜야 했다. 

 

우선, 우리 학교는 일년이 3 학기로 나뉘니까 우선 한 학기는 휴학을 해서 풀타임으로 일해 학비를  

벌어놓는다그리고 그 돈으로 나머지 두 학기의 학비를 대면서 두 학기는 생활비만 버는 정도로 일을

하고 나머지시간은 공부에 집중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일하는 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으면서 또 일도 원할 때 많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필요했다.  

 

 

그래서 사방에다가 아르바이트자리를 부탁해놓고 마치 하이에나처럼 어디 돈벌 때 없나 전전긍긍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녔다.

 

그러던 차에 편의점의 캐쉬어,  학교내 아르바이트,  한국식당서빙 등을 찾을 수 있었다. 

그 중 식당일은 꼭 해야 할 것 같았다. 왜냐하면 식사비를 아낄 수가 있고 영양보충을 실하게 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사실 유학생활하다보면 먹는 게 부실해지기 쉽다.  먹는 것을 무시하다가 건강을 잃으면 그 것처럼

유학생활에 치명적인 것은 없었다.

 

 

따라서 먹는 것에 신경을 써야 했는데 매끼 외식하면 감당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일일히 만들어먹는다면

그 것 또한 금쪽 같은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학교내 아르바이트와 한국식당서빙을 선택했다. 

 

 

 하지만, 학교내 아르바이트는 용돈수준밖에 되지 않았고 한국식당도 손님이 별로 없어 매우 어려워했다. 

IMF 의 영향을 받은 유학생들은 전에는 자주 가서 사먹던 한국음식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손님이 별로 없으니 일할 시간도 많이 주지않았다.  이렇게 일하다가는 도저히 학비는 고사하고 생활비로

벌기 어려울 것 같아 한달만에 그만두었다.  

 

 

그리고 곧 차이나타운에 있던 홍콩사람이 운영하는 일식집에서 일하게 되었다.  차이나타운을 지나가다가

써붙인 구인광고난을 보고 들어가 면접을 봤는데  이제 갓 생겨난 퓨젼풍의 일식집이었다.   일식도 팔지만

 중식도 약간 섞어서 파는.. 어떤 메뉴는 한국적인 요리도 있었다.

 

당시 IMF로 아르바이트를 하고자하는 한국인이 많았는데 이 식당에도 벌써 여러 명의 한국인이 면접을

보고 간 것 같았다.   최종적으로 내가 선택이 되었는데 그 것은 한국어 뿐만 아니라 일어도 가능하다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많은 손님들이 한국인과 일본인이었기에..

 

 

그 일식집은 매우 독특한 인적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주인은 홍콩사람, 종업원은 중국인, 주방장과

주방보조, 그리고 주인의 와이프는 한국인이었다.  따라서, 일도 일이지만 일하는 사람들간에 원활한

컴뮤니케이션이 되질 못했다.

 

 

중국인들은 주인이 자신들을 무시한다고 하고  주방에 있는 한국인은 그 사람대로 주인과 종업원에 대해

이중으로 갈등을 갖고 있었다.   돈은 저번 한국식당보다는 조금 나은 편이었지만, 일에 대한 스케쥴도

조정하기가 까다로웠고 학비를 마련할 만한 어느 정도 일하는 시간의 확보 역시 앞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트러블에 나는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일한지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을 무렵  어느 날,   학교에서 나와 아주 절친한 친구사이였던 가즈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
,  나와 함께 일본식당에서 일해보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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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에 5월말에 도착해서 6월의 여름학기부터 수업을 들어가게 되었다.   8년 간이라는 기나긴 인고의 세월 끝에 얻은 기회였다.    단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었을 뿐인데 왜 이토록 어려웠을까? 

나는 그 동안 타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나를 모두 버리고 다시 태어나기로 했다.   내 온연한 선택에 의해서
첫 발을 내딛는 나 만의 길..     그 것이 옳은 선택이었는지 아닌지 지금은 모른다. 
하지만, 그 것은 별 중요하지 않다.     

존재지워지는 가  내 스스로 존재하는 가  

세상을 사는  이 2가지 방식에서 적어도 난 스스로 선택한 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 날을 기념으로 난 내 이름을 새로 짓기로 했다.    준(JUN) 이라고 명명했다.

원하는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 6월(June)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한국,
일본, 미국 모두 다 존재하는 이름이라는 국제적 통용성이었다.



그 후 1년 반동안 내가 기억하는 것은 연습실안 피아노 한대와 그 앞에 앉아있는 나,  그리고 아침에 보는

 하늘과 밤늦게 보는 하늘 이 것이 다였다.  

 

 

그동안 맺힌 것을 한풀이 하듯이 원없이 피아노만 처댔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20대 초반에 거의 프로수준에 오른 친구들이 수두룩한 이 음악학교에서 30살에 가까운 다 늦은 나이에 죽을둥 살둥 열심히 한다는 것은 정말 아무 일도 아니었다.   내 피아노실력이란 그들에겐 새발의 피의 피만도

못한 것임에는 삼척동자도 다 예측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난 그 순간을 너무 사랑했고 또 감사했다.  내가 진정 하고 싶어하는 것을 8년에 가까운 반대의

세월을 인내하고  비로소 시작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난 죽을 때 눈뜨고 죽을 수도 있다는 걱정만큼은

안하게 된 것이다.

 

 

피아노연습실에서 또 강의실에서 그렇게 나는 꿈과 같이 음악에만 푹빠져 1년 반을 지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미셀 카밀로(Michel Camilo).   그는 쿠바출신으로 미국에서 테크닉과 예술적 감성 거의 전 부분에서 완벽한 천재적인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라틴리듬을 근간으로 한 그의 음악은 에너지 그 자체이다!!


 

전 세계에서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이 곳에 모여든 학생들,   학교 로비에 있다보면  정말 인종의 도가니를

느끼게 할 만큼 다양한 나라, 다양한 민족온갖 인종들이 넘실거리고 있었고, 영어가 아닌 음악이란 또

다른 위대한 언어로 왕성하고도 치열한 교류를 하고 있었다.

 

더할 나위없이 행복했다.  또 나는 일어가 가능했기에 일본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 그 들과 함께 연습하고

공부하고 때로는 한국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유명뮤지션의 공연도 서울 시내의 영화를 보러가듯, 값싸게

보러가면서 꿈결 같은 시간이 지나갔다. 

 

 

그러나 꽤 벌어갔다고 생각했던 자금도 1년이 넘어갈 때쯤 거덜이 나기시작했다. 보스톤이 워낙 물가가

비싸고 학교 학비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버는 돈은 전혀 없었고.. 

 

게다가 기고만장했던 한국에 벼락 같은 찬물을 끼얹었던 그 이름하여 IMF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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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일본에 간지 불과 3개월 만에  내 계획에 대해 궤도수정을 해야 했다.    일본은 음악을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음에는 틀림없었지만 결정적으로 내가 마음에 드는 음악학교가 없었다


사실 원하는 학교는 미국에 있었다.  그러나,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보스톤에 위치하고 있었고 더군다나 사립학교였기에 경제적인 이유로 일찌감치 포기하고 일본에 왔던 것이다

 

결정적으로 그나마 갈만 하다고 판단되었던 일본음악학교의 학비가 원래 내가 지향했던 학교의 학비와 별반차이가 나지않는 것을 발견하고 나는 다시 중대결단을 내려야 했다.  길게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  짧지만 고통스러운 심사숙고 끝에  바로 결정을 내렸다.

 

 

"그래 원래 가려고 했던 미국으로 가자!   일본에서 벌어 미국에 가서 공부하는 거야!"

 

소위 발상의 전환이었다.   

 

 

그렇게 방향이 정해지자  낮에는 일, 밤에는 또 토플준비로    1초도 허비할 시간이 없다는 각오로 더욱 독하게 나를 몰아쳐야 했다.

 

1년 내에 원하는 학교에 준비해서 합격을 해야하고 또 필요한 학비까지 마련해야 했다

 

만약 둘 중  하나라도 충족이 되지않으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국제미아가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런 불안한 생각이 고개를 들려고 할때면 더욱 나를 정신없이 몰아치며 일에, 또 공
부에 몰입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흔한 스시 한 번 못 먹어봤고 온천은 커녕 센또(銭湯せんとう - 일본식 목욕탕)도 한 번도 못 가봤다.

 



일본식 목욕탕인 센또를 보여주는 영상이 있길래 올려본다.  센또의 구석구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내부가 한국의 옛날 목욕탕하고 비슷한 것 같은가?  지금은 찜질방에 밀려서 맥을 못추고 있긴하지만..




 

그렇게 도쿄에서의 1년 남짓한 시간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과 기대가 묘하게 교차하는 가운데 

어느새 훌쩍 지나갔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국에 귀국해서 보낸 8년에 가까운 세월보다 그 짧았던 1년이 더욱 진하게
내 기억 속에 각인되어있다.    과거가 본인의 꿈을 위한 여정으로 인한 고통이었다면 그 고통이 심했을 수록 더 멋지게 기억되는 법이다.   나 또한 그 때의 힘들었던 일들이 지금은 사실보다 예쁘게 채색되어  가끔 불현듯 영화필름처럼 떠올라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1일을 365 X 10 = 3650번 변화없이 반복하는 10년의 세월보다 어쩌면 마음을 다한 정면승부로 보낸

한달의 기간이 평생 내 기억을내 인생을 더 강렬하게 지배할 수 있는 것이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처럼..

 

 

 

난 바라던 대로 고대하던 원하는 미국의 학교로 입학이 결정되었고 원하는 학비도 일정액 이상 축적했다.

 

가장 오랫동안 일했던 일본식당에서의 아르바이트를 끝냈을 때  점장이 마지막 작별선물이라면서 나를 신주쿠에 데리고 가서 대낮부터 스트립쇼를 진하게 보여주었다

 

점장은 헤어질 때  미국가서 이 스트립쇼처럼 화끈하게 성공하길 바래” 라고 장난기어린 미소로 날 보내주었다.


 

 

대충 이렇게 컨셉을 정해놓고 그 것에 맞는 복장과 음악으로 퍼포먼스를 한다.  
10
개 이상의 다양한 컨셉으로 쇼를 진행했다.   보통 처음에는 얼굴이 별로 안생기고 스타일이
나오지않는 스트립걸로부터 시작해서 막을 거듭할 수록 얼굴이 예뻐지고 몸매도 좋아진다. 
맨 마지막에는 그 극장을 대표하는 스트립걸이 나와서  장식한다.

각자 쇼가 끝난 후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고 나와 손님에게 자신의 나신을 찍게 하고 돈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의 출연한 스트립 비디오도 함께 판매를 한다.



드디어 그동안 나를 끈질기게 얽어매었던 주변의 참견과 기대, 세상의 강요, 체면따위를 훌러덩 벗어던지고  미국에 가서 있는 그대로의 내 알몸을 보여줄 준비가 된 것일까?  

 

보여줄만한 스트립쇼는 안될지언정 맨 몸으로 화끈하게 미국과 맞장 떠 부딪혀보리라 각오를 하고  
보스톤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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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6. 좌뇌형 연주가 우뇌형 연주가

 

여러분, 잘 지내셨죠?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여섯번째 시간입니다. 

저번 주는 한 주 쉬었네요.  저희 어머니 칠순잔치 때문에 무척 바빴답니다.  콘서트, 마술, 서예쇼, 댄스 등이 동원된 하나의 공연기획을 한 기분이네요.  하나의 멋진 추억을 만들고자 했는데 다행히 오신 분들도 무척 재밌어 하셨고 무엇보다 저희 어머니께서 행복해하셔서 참 기뻤습니다.

 

# 1

보통 사람의 유형을 분류할 때 좌뇌형, 우뇌형으로 나누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즈를 연주할 때도 크게 나누어서 좌뇌형 연주가와 우뇌형 연주가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 좌뇌형 연주가는 이론을 미리 바탕에 두고 생각하면서 연주한다고 하면, 우뇌형 연주가는 이론보다는 감성과 동물적인 감각에 의존하며 연주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보통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지 못한 흑인이 천부적인 감각과 본능으로 훌륭한 연주를 하면, 백인들이 이 것을 분석해서 체계적인 이론으로 정리해오는 패턴으로 재즈가 발전해왔다라고 이야기하는 이도 있습니다.

물론, 대다수는 보통 이 두 가지가 혼용되어서 연주를 하지만 자세히 관찰해보면 어느 쪽 성향이 강한 지는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삶을 살아나가는 데도 비즈니스를 해나가는 데도 이 두 가지 분류는 적용됩니다.

 

일일히 꼼꼼히 분석하고 따져가며 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고 직관에 의존하고 크게 맥을 짚어가며 사업을 해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낫다고 하기엔 둘 다 필요한 요소들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조심스럽게 우뇌형 접근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물론, 세상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분석적이고 합리적인 좌뇌형과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인식하는 우뇌형이 둘다 필요합니다.  그러나, 요즈음 시대적 흐름이 점점 좌뇌보다는 우뇌의 역할성이 중요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로 쓰는 표현으로  한마디로 깨어있기 위해서는우뇌를 가동시켜야 합니다.

 

우리들 삶을 관찰해보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경우가 많습니다.  좌뇌를 풀가동시켜서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죠.  심지어 식사를 해도 음식에 대한 생각을 먹기 때문에 한 끼의 식사로서 제 맛을 충분히 느끼며 먹지 못합니다.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기 전에 이미 머리 속에서 구축해놓은 수많은 생각과 고정관념
으로 대체되어 그 것이 내 것인냥 착각하게 되는 것이죠.
 

어쩌면
,
스스로의 언어로 정의내린 상자에 갇히고, 세상사람이 만들어놓은 각종 단어, 기호 등에 구속되어 내 삶을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감정도 때로는 우뇌보다는 좌뇌의 작동으로 인지되어,  진정 내 몸과 가슴으로 사랑을 느끼기보다는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미 빈틈없이 분석되어 체계적으로 꽉 짜여진 좌뇌형 시각으로는 미래의 기회가 보이지 않습니다.  때로 엉성하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한, 상상하며 바라볼 수 있는 우뇌형 시각이 미래의 수많은 기회를 볼 수 있는 것이죠.

 

외국에 나가게 되면 어린 아이일수록 외국어를 빨리 배운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외국어를 언어로 생각하며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운드(음악)”으로 들으며 그 운율과 악센트를 익히기 때문입니다.  , 좌뇌를 가동시켜 분석하거나 생각하는 것이 아닌 우뇌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사람을 만날 때 이미 결정된 그 사람에 대한 생각으로서가 아니라 지금 이 사람, 이 기회, 이 상황에 오감을 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 행복과 성공으로 이르게 하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을 힘들게 만들거나 억압하고 자유를 빼앗는 것은 어쩌면 외부의 탓보다는 좌뇌가 만들어낸 나의 고정관념, 스스로의 감옥이 아니었을까요?

 
귀로 모든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지만 무엇을 듣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 2

저의 주력 자기계발 프로그램인 <코페니아 아카데미>워크샵과정이 시작하게 되고 저를 찾는 강연이 늘어나고 있네요.
더욱 더 많은 분들과 만나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거듭 나도록 하겠습니다.

 

1)     강남역에 위치해있는 자기계발센터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본관)에서 7/21일 오후 730분부터 2시간 동안 특강이 있습니다.  

 

-->   http://bit.ly/aSMy6R

 

2)     역시 강남역에 위치해있는 자기계발센터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별관)에서 8월 매주 토요일(8/7, 8/14, 8/21, 8/28) 오후 2~5시까지 3시간씩 총 12시간 워크샵으로 글로벌 소셜웹 1인 기업 (Global Social Media Biz Course) 과정이 있습니다.

-->  http://www.copanea.com/entry/302

 

3)     올해로 6회째를 맡는 한일축제한마당 자원봉사 운영위원모집이 7/10 ()로서 끝나고 일반자원봉사는 8/7()까지 지속됩니다.  일본인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추억을 올해 한 번 만들어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참조하세요..  

-->   http://www.omatsuri.kr/

 

 

 <재즈스타일> 책소개 à http://www.copanea.com/notice/171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5. 끝이 있는 이야기주어진 시간에 최고의 가치를 보여줘라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4. 우리가 창의적이지 못한 이유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3. 플랜 B 장전하라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2. 불확실성을 즐겨라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1. 악보를 찢어라!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서두

 

 

재즈에서 배우는 웹 2.0 성공전략 <클래식 스타일 vs 재즈 스타일>

이젠 악보를 찢고   자신이 악보가 되어라  

환상의 ‘안정’ 벗어나 재즈스타일의 ‘안정’으로 진입하라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재즈와 경영이 만나다 / 예술과 비즈니스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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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기능사용법만을 가르쳤던 툴 위주의 소셜미디어교육이 아닙니다. 자신의 성향, 목표에 맞게 실질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맞춤형으로 접근합니다.


스스로의 꿈, 목표, 키워드를 발견하게 하고 그 것을 바탕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자기경영, 커리어관리, 홍보마케팅, 인맥관리, 자신만의 비즈니스 시스템구축에 이르기까지 모두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강의가 끝날 무렵에는 결과물로서 자신의 꿈과 목표에 맞는 블로그, 카페에서부터 트위터, 페이스북까지 모두 구축 해볼 수 있습니다. 

12시간의 강의를 통해서 초보자라고 하더라도 소셜미디어의 핵심을 명쾌하게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형태로 처음에서부터 끝까지 소셜미디어툴로 자신의 비즈니스모델을 구축 할 수 있게 합니다.


 

2010년 8월 매주 토요일 PM 2:00~ 5:00 ( 각 3시간씩 4회 --> 총 12시간 )
장소 : 강남역 7번 출구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 -->
http://www.successshop.co.kr/
8/ 7(토)
8/14(토)
8/21(토)
8/2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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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도착했을 때, 난 가능한 빨리 아르바이트를 구해야 했다.   

내 계획은 최대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서 1년내에 학비를 마련하여 그 다음 해에 음악학교에 진학하는 것이었다.   일어는 다행히 대학시절에 공부를 꾸준히 해와서 일하는데 필요한 언어구사능력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주로 쓰이는 방법은 기존에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한국 학생으로부터 소개를 받거나 아니면 직접 발품을 팔아 아르바이트 모집광고를 보고 바로 들어가 일을 구하거나 다양한 아르바이트잡지를 통한 모집광고를 보고 전화해 보는 것이다. 아르바이트잡지에 실려있는 가게들은 대부분 일본인을 원해서 사실상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기존에 일하고 있는 한국인의 소개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난 일본어학원을 등록하자마자 먼저 일본에 와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던 한국학생들에게 일자리를 부탁해놓았었다.  3개월정도만 버틸 수 있는 돈을 들고왔기에 그 사이에 아르바이트를 못구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조바심에 하루하루 마음졸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에 도착한지 대략 1달정도 되었던 때였다. 한 한국학생으로부터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들어왔다.  원한다면 오늘 당장이라도 면접볼 수 있다는 말에 난 두말할 것도 없이 일단하겠다고 하고 따라나섰다.

 

 

 

해당 업소로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도중 물어보았다.  “무슨 아르바이트죠? “ “…” 대답이 없었다. 재차 물었다.

 

“뭐하는 아르바이트죠?” “테레쿠라요” “네? 

 

 

사실 일본에 와서 지리파악을 위해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테레쿠라”라는 간판을 본 적이 있었다.

 아니 꽤 많은 곳에서 본 적이 있다.  그럴때마다 저 곳은 뭐하는 곳일까? 란 의구심이 들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일본인에게 물어본 적은 없었다.

 

 

“뭐하는 데죠?” “가보면 알아요.” 묘하게 웃으며 짧게 뱉는다.

 

 

신주꾸역에서 내려서 신주꾸의 유흥가 안쪽으로 들어갔다.  저 쪽에서 “테라쿠라”라는 노란색 간판이 보인다.  
따라서 들어가니 역도선수처럼 보이는 점장이 카운터에 있는 비쪅 바른 직원에게 뭔가를 한창 지시하고 있었다.  오른쪽 벽면으로 고개를 돌리니 수많은 비디오테이프가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포르노테이프다.

 

 

 

나중에 알고보니 “테레쿠라”는 텔레폰 클럽(Telephone Club)의 일본식 발음이었다.

 

한국식 명칭은 전화방. 시스템이나 내용은 좀 다를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한국에도 꽤 있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그런 곳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난 “뭐 이런
곳이 다있나? 일본은 일본이네” 라고 생각했었다.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니 전화방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마도 한국의 전화방도 일본

 에서 그 아이디어가 넘어오지 않았나 싶다.  나쁜 것은 빨리 배우는 법이다.

 

  

그 돌아가는 시스템을 보면

 

 

1.  우선 일본남자손님이 가게안으로 들어온다.  3000엔 입장료를 내고 마음에 드는 포르노테이프를 하나집어들고 쪽방에 들어간다. (쪽방이 지하, 1층에 각각 20개 정도 있었다)  쪽방에는 TV, 비디오플레이어, 전화, 티슈박스가 놓여져있다.  남자는 비디오를 보며 전화를 기다린다.

 

 

2.  여성으로부터 테라쿠라에 전화가 들어온다. 점장이 그녀로부터 전화를 받아 몇가지를 묻고 쪽방에 있는 적당한 남자에게 연결해준다.

 

 

3.  둘이 통화를 하고 그 다음은 나도 모른다 (둘이 알아서..?)



   

 
 위 영상은 유튜브에서 찾은 영상이다.  사실 난 밖에서 아르바이트만 했지 정작 안의 내부구조를 
본적이 없다.   이렇게 하는 구나~ 재미있다.^^  처음에는 젊은
 여자에게 티슈를 건낼 때마다  마치
바퀴벌레보듯이 날 쳐다보는 시선에 상처받고는 했는데 이내 무디어졌다.  
 

  

 

여기서 나 같은 아르바이트생의 역할은 업소의 전화번호가 적힌 1회용 티슈를 500개씩 3~4개 박스를 싣고 아주 번화한 백화점 앞 같은 곳에 자리를 잡고 바구니에 20~30개씩 담고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건네주는 일이다. 
주는 대상은 10대후반에서 40대까지로 한정되어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물론 20~30대 여성.

 

 

하지만, 이 나이대에 속하고 비교적 얼굴이 반반할수록(?) 이 티슈가 뭘 의미하는 지 알기에 잘 받아주지 않았다.

40~50대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은 휴지로 쓰려는 지 가끔 와서 달라고 한다.(많을수록 좋아한다.. -_-)



이 아르바이트는 시간당 페이가 좀 높은 편이어서 난 그 자리에서 OK 했고 점장도 씩 웃으며 합격 시켜준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인다.

 

 

“지각하거나 해당된 티슈분량을 다 못돌리면 급료 깎이고 땡땡이 치면 해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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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시 한국에서의 대기업 직장 생활에 염증을 내고 있었다.


회사야 지금은 초일류기업이 된 든든한 회사였 지만  원래 음악에의 꿈이 있었던지라 기술부 엔지니어로 취직했던 회사생활은 나에게 숨막히고 답답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난 대학 4학년 때 퓨젼재즈계 그룹으로 앨범을 냈지만 소위 뜨지 못하고 졸업 후 취직을 했었다.


그 회사에 입사한 이유는 소위 “7-4라하여 당시 7시 출근 4시 퇴근이라는 환상적인 조건 때문이었다.   그래서 원래 의도했던 것은  퇴근 후 음악활동을 하려는 단순하고 순진한 생각이었다.  집안에서 내게 대한 바램도 무시할 수 없고 나의 꿈 또한 포기할 수 없었던 당시로는 내가 찾은 유일한 합일점이었다.


그러나..
세상일이란 것이 어디 뜻데로 쉽게 가더냐? 


실지 입사하고 보니 출근시간은 맞았지만 퇴근시간은 규정된7시를 훨씬 초월해 오후 9시에 근접했다.  게다가 당시 집이 분당이었고  회사는 수원이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도 2시간30,  , 출퇴근시간만 길바닥에서 장장 5시간을 소비했다.   더군다나 마지막 철퇴를 가한 것은  휴일과 주말에 더 자주 회사에 나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    운명은 나에게 요구하고 있었다.


너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   음악을 하려면 제대로 도전해보고 아니면 지금 회사생활에 몰두하라!
정말 쉽지않은 결단의 순간이었다.  이 판단으로 내 인생의 향방이 송두리째 좌우될 수 있으니..

 

 

결국 제대로 한번 음악공부를 하러 떠나자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난 뼈아픈 기억이 있다.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 원래 공부하고 싶었던 건축과 지원이 집안의 반대로 좌절되었던 기억이다.  그 이유는 건축과보다는 기계공학과가 더 취직이 잘되고 안정된 사회생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였다.  고집을 피우다 결국에는 꺾였다.  그 후 기나긴 방황이 시작이 되었고 내 꿈을

타협해버렸다는 자책감에 대학생활을 고통속에 보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꿈이 없는 삶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니라는 것을
그 때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리고 난 앞으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으면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는 날이 선 결심을 하고 또 하고 또 했었다
.

 

 

그 때 난 딱 2가지를 나에게 물었다.

 

 

네가 나중에 이 세상 떠나기 전 눈을 감을 때 이 결단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자신있나?

 

그리고 네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이 것이 맞나?

 

 

이 두가지가 다였다.   대답은 Yes.    그럼 하는 거지.

 

이것저것 계산하고 따졌으면 결단을 내리지 못했을 거다.

 

 

주변의 반대라는 건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유학자금이 없었다.  
미국본토에 가서 음악공부를 하고 싶다는 강렬한 바램외에는 전혀 갖추어져 있는 조건과 상황이 아니었다.

 


원래 목표로 했던 학교가 있는 곳은 미국에서도 그 중 물가 비싸기로 유명했던 보스톤.  현재 가지고 있는 내 수중의 돈은 퇴직금 포함해서 400만원정도에 불과했다.   도저히 견적이 안나온다.   남다른 생각의 전환이 필요했다. 


 

그래서 고민 고민끝에 내린 결정은 일본행.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시는 분은 다아시겠지만 일본은 지구상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까지 해결하며 유학생활 할 수 있는 흔치않은 나라다.


 

대학시절 전공 (기계공학)에는 별 관심이 없어 어학(영어,일어)에 좀 투자를 해 두었던 터라 일본에 대한 낯설음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1년동안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어서 그 다음해에 진학하자라는 계획을 세우고 무작정 일본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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